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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그림 Oct 09. 2024

돌멩이 하나

글그림


햇빛이 바삭거려

아지랑이 피는 길


반짝이는 돌 하나

주워 자세히 보니


그 안에서 씁쓸한

그리움 향도 나고


그 안에서 하얗던

아름다운 미소도


그 안에서 환하던

목소리도 들린다


초록 잡초 무성한

길에 돌멩이 하나


누군가의 발걸음

성난 거친 바람에


모서리가 닳아져

둥그스름 돌하나


사랑하는 널 닮아

주머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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