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으로 여는 아침
함께 걷는 길
작은 흔들림에도
쉽게 넘어지는 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나보다 앞서 걸어갔던
사람들이 먼저 내민
수많은 손길 덕분이다.
그 따스한 기억들은
식어버리지 않고
내 손에 여전히
온기를 남겨 놓았고
나 역시 고개를 돌려
다른 누군가에게
나의 남은 손을 건넨다.
그렇게 서로를 의지한 채
우리는 함께
길을 걸어간다.
- 나이가 마흔쯤 되니 어릴 적 기억들이 자주 떠올라요.
어리숙한 어린아이였던 내 모습
그런 나를 이끌어 주었던 수많은 사람들의 손길.
가족과 선생님, 친구들도 있고
얼굴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분들도 있지만
그분들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어느새 저도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 끌어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 모두는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며
그렇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스한 추억들을 회상하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