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으로 여는 아침
설산
햇살이 비치는
설산의 풍경 아래
자연은 주인이 되고
나는 그를 찾아온 손님이 된다.
오랜 세월 동안
그 거대하고 웅장한 모습으로
존재한 산을
겸허한 마음으로 바라본다.
오로지 자연의 흐름에 따라
살아가는 그 숭고함은 말한다
천천히 가도 괜찮다고
조금 더 앞서가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그 눈부신 설경을
돌아서는 발걸음이 아쉬워
두 눈에 감고 가슴에 담아
이렇게 한 편의 시로 남았다.
* 얼마 전, 눈이 많이 내렸지요?
마침 강원도로 가족들과 여행을 갔습니다.
겨울산은 처음이었는데, 설산의 풍경이 압도적이더라고요.
그 웅장한 모습이 저의 크고 작은 근심들을 모두 잊게 했습니다.
시간에 흐름에 따라 순응하며 변화하는 산을 보며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법을 생각하게 됩니다.
한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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