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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한 행복 Feb 26. 2024

설산

시와 그림으로 여는 아침



설산


햇살이 비치는

설산의 풍경 아래

자연은 주인이 되고

나는 그를 찾아온 손님이 된다.


오랜 세월 동안

그 거대하고 웅장한 모습으로

존재한 산을

겸허한 마음으로 바라본다.


오로지 자연의 흐름에 따라

살아가는 그 숭고함은 말한다

천천히 가도 괜찮다고

조금 더 앞서가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그 눈부신 설경을

돌아서는 발걸음이 아쉬워

두 눈에 감고 가슴에 담아

이렇게 한 편의 시로 남았다.




* 얼마 전, 눈이 많이 내렸지요?

마침 강원도로 가족들과 여행을 갔습니다.

겨울산은 처음이었는데, 설산의 풍경이 압도적이더라고요.

그 웅장한 모습이 저의 크고 작은 근심들을 모두 잊게 했습니다.

시간에 흐름에 따라 순응하며 변화하는 산을 보며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법을 생각하게 됩니다.


한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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