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은 그게 아닌데… 선의가 왜 공격이 될까?

by Joy Sohn

조직에서 일을 하며 잘 하고싶어서 좋은 의도로 한 말이 오해를 살 때, 참 당황스럽다. 더 설명하면 더 꼬이고, 그냥 넘어가면 마음이 남는다. 그렇게 조심조심하게 되는 순간, 진심이 갇혀버린다.


조직 안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언제나 복잡하다. 말하는 사람의 의도와 듣는 사람의 해석 사이에는 ‘서사’가 존재한다. 서로 다른 경험, 감정, 기대가 충돌할 때, 선의는 종종 독처럼 작용한다.


얼마 전, 한 팀원에게 “요즘 많이 바빠 보이는데 괜찮아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걱정 반, 격려 반의 마음이었다. 그런데 그 팀원은 오히려 표정을 굳히며 “제가 무능하다는 말씀이신가요?”라고 받아쳤다. 나는 순간 멍해졌다. 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구나, 이 사람의 '안'에서는.


그날 이후, 나는 ‘좋은 말’보다 ‘좋은 관계’가 먼저라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 코치다운 리더십은 이 지점을 들여다본다. “이 사람은 왜 그렇게 반응했을까?”라는 질문은 단순한 분석이 아니라 ‘관계를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다.


나는 말보다 맥락을 보기 시작했다. 반응보다 감정을 먼저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말한다.


"내 말이 왜곡되었을지라도, 내 진심은 흔들리지 않는다. 나의 의도를 지키되, 상대의 감정을 존중하자."


“공감은 말의 기술이 아니라, 관계를 포기하지 않는 태도다.”


<코칭 질문>

“내가 건넨 말이 오해되었을 때, 그 상황을 어떻게 다시 연결의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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