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가 부족한 집
4일, 경북 영덕군 달산면 인곡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며, 목조 주택 일부가 소실됐다.
현장에서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화재에서 가장 위험했던 건
불이 아니라 ‘조금만 빨랐으면’이라는 상황이었다.
주택 화재 현장에 가보면 불보다 먼저 마주하는 것은
경보가 울리지 않았던 시간,
초기에 손에 잡히는 수단이 없었던 순간이다.
그래서 주택에서는 ‘대응’보다 ‘준비’가 결과를 가른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비싸거나 복잡한 장비가 아니다.
소화기 1대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1개만 있어도
화재를 초기에 멈출 가능성은 크게 달라진다.
오래된 전선, 과열되는 전열기구,
사용 후 차단되지 않은 전원은
주택 화재에서 반복해서 확인되는 조건이다.
소방 뉘우스는
속보를 전하지 않습니다.
그날의 화재를, 하루쯤 늦게 돌아보며
소방관의 시선 하나만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