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인데 어쩌라고 #10 에서 말했던 인생레벨에서 본인이 남들보다 조금 높은 레벨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인생은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돈이라는 것도 누군가가 만들어낸 규칙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ADHD 행복
ADHD 끊임없이 도파민을 갈망하는 사람들 과연 본인이 하루에 천만원씩 번다한들 매일이 "행복해"라는 소리를 달고 살 수 있는가? 사실 이건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과연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매일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는가? 전 세계 어떤 사람도 매일이 행복할 수는 없다.
그래도 한강뷰를 보며 와인을 마시면서 울고 싶다고? 그것도 하루이틀이라는 것이다. 행복이라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예를 들자면 초등학생한테 5만 원짜리 한 장을 주고 친구들과 맛있는 걸 사 먹으라고 한다면 행복할까 안 할까? 대부분의 초등학생은 행복할 것이다.
반면 매일 100억씩 버는 부자한테 5만 원짜리 지폐를 주면 과연 초등학생처럼 행복할까? 딱히 답하지 않아도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알고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2024년 현시점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만 있으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 때문에 글을 작성한다.
이렇게 글을 작성하면 또 누군가는 이런 말을 할 것이다. "너는 돈이 많아서 이런 말을 하는 거고?" 답변을 말하라고 한다면 나는 돈이 많지 않다라고 답변 할 것이다. 다만 나는 돈을 평균적인 직장인보다 적어도 3배는 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행복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우울증 그리고 허탈함이 몰려와서 이 글을 작성하고 있고 또 알려주고 싶었다.
ADHD 행복 기준
사실 행복이라는 단어의 뜻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행복 기준은 "돈"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틀렸다. 그 이유를 말해보자면 당장 내일 100억이 통장에 입금된다면 뭘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감히 대부분 사람들의 답변을 맞출 수 있다.
저는 집이랑 차를 사고 백화점 쇼핑도 하고 남은 돈 저축이나 그동안 밀린 빚을 해결하거나 부모님한테 효도를 할 겁니다.라는 답변을 100명 중 90명 이상이 하게 될 답변이다. 강남 아파트 30억 포함 차 그리고 모든 걸 한다 해도 50억이 남았는데 과연 그대는 뭘 할 수 있는가?
거기까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그게 정해진 답변이기 때문에 아마 남은 50억으로 뭘 할지 쉽게 답하지 못할 것이다. "50억이요? 그거 그냥 통장에 넣어두고 이자받아먹고 살 건데요?" 누워만 있어도 돈이 들어오는 삶 생각만 해도 짜릿하지만 과연 그게 행복할까? 그게 행복하다면 전 세계 부자들은 왜 누워만 있지 않고 무언가를 계속하는 것일까? 결론만 말하자면 돈방석 위에서 잔다 한들 행복은커녕 우울증이 올 것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노력하고 성취하는 부분에 행복을 느끼게 시스템화 되어있다. 아무것도 안 하고 돈이 통장에 매달 천만 원씩 들어온다면 그 사람을 죽이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정답은 "행복" 돈을 버는 것보다 행복이라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이다. 미슐랭 3 스타 한 끼에 인당 50만 원짜리 하는 식당은 예약조차 하기 힘들다. 이유는 뭘까? 그들은 돈보다 맛의 행복이 더 가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끼에 50만 원입니다 라는 소리를 듣는다면 와 "그 돈이면" 국밥을 50번먹지 라는 소리를 하겠지만 그건 너무 멋없고 슬픈 소리 아닌가?
ADHD 행복 기부
나는 기부를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고 기부를 하라고 하는 글도 아니다. 다만 기부 라는 건 "나의 행복"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자면 누군가에 생일에 선물 을주는 것이 기분이 좋은가 아니면 누군가가 나한테 선물을 주는 것이 기분이 좋은가? 누군가가 해준 음식을 먹을때가 기분좋을까 아니면 내가 한 음식을 상대방이 먹고 칭찬해주는게 기분 좋을까?
인생을 살아보니 받는 행복보다 주는 행복이 더 크다는 것을 알았다. 기부라는 것도 핵심만 보면 "와 내가 저 힘든 사람을 기부로 돕고 있어!"라는 생각을 하고 거기서 얻는 행복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만큼 행복은 돈보다 위에 있고 어려운 거라고 생각한다.
ADHD 행복은 노력순
돈을 버는 부분도 노력순인데 행복도 노력순이다. 행복하려면 뭘 해야 하는 걸까? 위에 말한 기부도 결론적으로 돈을 투자해야 하고 거기서 얻는 건 나의 행복이다. 주말마다 유기견 봉사를 하는 것도 노력이 필요하며 도파민 생성을 위해 매일 새벽 수영을 하고 나서 출근을 하는 것. 생각만 해도 기분 좋지 않는가?
새벽 그 특유의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남들은 자고 있을 때 수영가방을 챙겨서 수영장에 도착했고 수영이 끝나고 샤워를 할 때 그 성취감은 이미 다들 알고 있는 짜릿한 기분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 또다시 인생을 배운다. "무엇하나 쉽게 얻을 수 있는 건 없는 거구나"
ADHD 행복을 찾아서
행복이 뭐 별 건가?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행복하려고 지금 이 글을 새벽 3시에 작성 중이다. 여기에 글을 작성한다고 나한테 돈이 들어오는가? 아니다. "오늘 글하나를 추가했다"라는 성취감 이 주는 행복 때문에 글을 작성 중이다.
ADHD 확진을 받은 나는 불안 또는 공황장애가 행복보다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루에도 끊임없이 불안하고 우울함이 몰려온다. 전혀 불안한 상황이 아닌데도 나는 불안하고 무기력하다. 그걸 알고 있어서 나는 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움직이고 있다. 그럼에도 이게 남들이 원하는 행복인지는 아직까지도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침대에만 누워있을 때 오는 그 우울감과 불안감은 나를 미치게 만들기 때문에 오늘도 나는 노력한다.
그 누구도 힘들게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다만 힘들게 살면 오히려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된 이후부터는 힘들게 살고 있고 움직이고 있다. 아직까지도 기억나는 추억 한 가지는 군대에서 40Km 행군이다. 미친 듯이 무거운 군장 그리고 총을 메고 포기할까 말까 생각하는 것도 수백 수천번인데도 포기하지 않고 걷다 보면 결승선에 도착하고 미친 듯이 터져 나오는 도파민으로 생전처음 보는 발에 물집을 보고 있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웃고 있었다. 노력과 성취감은 내가 힘들수록 큰 행복을 준다.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했지 돈이 필요 없다고는 안 했다. 부자들이 꼭 하는 말의 공통점은 이거였다. "돈 따라가지 마라" 이게 이글의 핵심이다. 명확하게 목표하고 노력하는 무언가를 향해 달려가다 보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다만 노력 없이 돈만 따라간다면 결국 그건 자유까지 잃는 "구속"이 결말이라는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