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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이 Apr 13. 2023

하와이에서도 일상을 여행처럼

엄빠의 하와이 상륙, 역사적인 이산가족 상봉!

하와이라면 누군가에게는 넓게 펼쳐진 해변과 석양, 아름다운 자연을 여행했던 추억이 가득한 곳일 수 있지만, 하와이는 내내 저에게는 괴로운 기억이 가득한 곳이었어요. 그런 제가 글쓰기를 하며, 일상의 서술을 다시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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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마음] 일상의 서술을 바꾸는 글쓰기








저는 아직도 하와이에 살고 있어요. 어디로든 이사 갈 줄 알았던 게 어언 몇 년인지... 아마 올해도 마음 비워야 하겠죠 ㅜㅜ 매일 똑같이 지나가는 하와이 일상, 일 년 내내 날씨도 온화해서 계절의 변화도 딱히 없고, 옷도 항상 여름옷만 입어서 시간이 내내 멈춰있는 것 같아요. 그런 하와이를 어떻게 기억하고 싶은지, 어떤 순간을 추억하고 싶은지, 하와이 삶을 어떤 나레이션으로 설명하고 싶은지... 여전히 스스로에게 묻고 있습니다. 하와이도 서술을 바꾸면 행복한 기억이 되어 줄까요?


그런 하와이에 새로운 추억을 덧칠해 준 여행이 있습니다. 재작년 동생 부부가 하와이에 왔었고, 바로 지난달 부모님께서 하와이에 방문해 주셨어요~ 그리고 11월에도 친구들이 가족여행과 신혼여행이 예정되어 있답니다 ㅎㅎ 역시 하와이는 여행하기에는 최고예요. 지상낙원입니다. 스노클링 고글에 비친 하와이도 이렇게나 아름다운데! 




동생과 여행한 하와이




하와이 여행은 대부분 자연으로의 여행이에요. 하이킹을 하거나, 바다 수영을 하거나, 스노클링을 하거나. 그래서 야외 활동을 하려면 무조건 짐을 최소화해서 다녀야 수월합니다. 귀중품은 숙소나 차 트렁크에 두고, 거의 자연인 상태로 하와이를 즐겨야 해요. 나는 원시인이다 생각하고 다니면 정말 재밌게 다닐 수 있습니다 ㅎㅎ







부모님은 저희 집 창문에서도 보이는 호텔에 계셨어요. 그래서 집에서 창밖을 볼 때마다 엄마아빠 계셨던 곳이라고 아련하게 바라봅니다 ㅎㅎㅎㅎ 남편이 부모님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기도 했고, 하루 종일 투어 가면 식사가 점심 밖에 제공되지 않아 한입씩 먹을 수 있도록 간식을 준비하기도 했어요. 부모님과 함께 식사한 자리나, 음식을 준비했던 기억이 생긴 것만으로도, 집 안에 있을 때 훨씬 마음이 편해져요.




http://terminalmaps.hawaii.gov:8080/hmaps/hnl




이번에 공항으로 마중 나가고 배웅 나가면서 처음 알게 됐는데, 국제선이든 국내선이든 출발과 도착이 같은 층에 있어요! 공항이 얼마나 작으면 ㅠㅠ 심지어 도착하는 곳은 출구가 두 곳인데 밖으로 나오면 왼쪽의 기둥에 있는 번호로 (메인 출구는 25번 기둥, 사이드 출구는 30번 기둥) 찾을 수 있어요. 비행기 체크인 할 때에도, 도착했던 출구 바로 옆 4번 로비에서 대한항공과 하와이안항공 체크인 할 수 있습니다.


하와이로 출국할 때, 제가 하도 서럽게 울어서 승무원께서 위로를 해주신 적이 있었어요. 그때부터 하와이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항상 모아나를 봤어요. 섬을 사랑하고 바다와 교감하는 모아나를 보며 저도 그렇게 하와이에서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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