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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도 일상을 여행처럼

엄빠의 하와이 상륙, 역사적인 이산가족 상봉!

by 홍이

하와이라면 누군가에게는 넓게 펼쳐진 해변과 석양, 아름다운 자연을 여행했던 추억이 가득한 곳일 수 있지만, 하와이는 내내 저에게는 괴로운 기억이 가득한 곳이었어요. 그런 제가 글쓰기를 하며, 일상의 서술을 다시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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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마음] 일상의 서술을 바꾸는 글쓰기








저는 아직도 하와이에 살고 있어요. 어디로든 이사 갈 줄 알았던 게 어언 몇 년인지... 아마 올해도 마음 비워야 하겠죠 ㅜㅜ 매일 똑같이 지나가는 하와이 일상, 일 년 내내 날씨도 온화해서 계절의 변화도 딱히 없고, 옷도 항상 여름옷만 입어서 시간이 내내 멈춰있는 것 같아요. 그런 하와이를 어떻게 기억하고 싶은지, 어떤 순간을 추억하고 싶은지, 하와이 삶을 어떤 나레이션으로 설명하고 싶은지... 여전히 스스로에게 묻고 있습니다. 하와이도 서술을 바꾸면 행복한 기억이 되어 줄까요?


그런 하와이에 새로운 추억을 덧칠해 준 여행이 있습니다. 재작년 동생 부부가 하와이에 왔었고, 바로 지난달 부모님께서 하와이에 방문해 주셨어요~ 그리고 11월에도 친구들이 가족여행과 신혼여행이 예정되어 있답니다 ㅎㅎ 역시 하와이는 여행하기에는 최고예요. 지상낙원입니다. 스노클링 고글에 비친 하와이도 이렇게나 아름다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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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5298.jpg 동생과 여행한 하와이




하와이 여행은 대부분 자연으로의 여행이에요. 하이킹을 하거나, 바다 수영을 하거나, 스노클링을 하거나. 그래서 야외 활동을 하려면 무조건 짐을 최소화해서 다녀야 수월합니다. 귀중품은 숙소나 차 트렁크에 두고, 거의 자연인 상태로 하와이를 즐겨야 해요. 나는 원시인이다 생각하고 다니면 정말 재밌게 다닐 수 있습니다 ㅎㅎ







부모님은 저희 집 창문에서도 보이는 호텔에 계셨어요. 그래서 집에서 창밖을 볼 때마다 엄마아빠 계셨던 곳이라고 아련하게 바라봅니다 ㅎㅎㅎㅎ 남편이 부모님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기도 했고, 하루 종일 투어 가면 식사가 점심 밖에 제공되지 않아 한입씩 먹을 수 있도록 간식을 준비하기도 했어요. 부모님과 함께 식사한 자리나, 음식을 준비했던 기억이 생긴 것만으로도, 집 안에 있을 때 훨씬 마음이 편해져요.




http://terminalmaps.hawaii.gov:8080/hmaps/hnl




이번에 공항으로 마중 나가고 배웅 나가면서 처음 알게 됐는데, 국제선이든 국내선이든 출발과 도착이 같은 층에 있어요! 공항이 얼마나 작으면 ㅠㅠ 심지어 도착하는 곳은 출구가 두 곳인데 밖으로 나오면 왼쪽의 기둥에 있는 번호로 (메인 출구는 25번 기둥, 사이드 출구는 30번 기둥) 찾을 수 있어요. 비행기 체크인 할 때에도, 도착했던 출구 바로 옆 4번 로비에서 대한항공과 하와이안항공 체크인 할 수 있습니다.


하와이로 출국할 때, 제가 하도 서럽게 울어서 승무원께서 위로를 해주신 적이 있었어요. 그때부터 하와이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항상 모아나를 봤어요. 섬을 사랑하고 바다와 교감하는 모아나를 보며 저도 그렇게 하와이에서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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