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여정 day20 - 웃음
언젠가의 퇴근길,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복도 방화문을 열었더니, 저 멀리 우리 고양이로 추정되는 커다란 고양이들이 이리저리 킁킁거리며 돌아다니는 것이 보였다. 저 녀석들 또 바람 쐬러 나왔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귀가 쫑긋해서 경계하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다가, 금세 냐아옹~ 하면서 무진이가 우다다다 뛰어 왔다. 너무도 반가워하는 눈빛과 신나게 뛰는 동작, 사랑스러운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그 장면을 생각하면 난 언제든 미소 지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