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rica Jan 02. 2025

살찌는 몸 탈출법, 중년의 뒤태 전쟁

슬기로운 은퇴생활 - 중년의 뒷모습

엄마들만의 몸매와 헤어스타일이 있다.


멀리서 봐도 "한국 사람이다!" 싶은 뒷모습과 헤어스타일, 나이가 드니 이런 특징이 점점 내게도 보이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는 나잇살"이라며 포기하고 살던 어느 날, 거울에 비친 내 뒷모습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 순간 결심했다.


얼굴 주름과 새치의 세월의 느껴짐은 어쩔 수 없지만,


뒷모습만큼은 중년의 흔적을 지우고 살자고.



살찌기 쉬운 몸 vs. 살 빠지기 쉬운 몸,
중년의 근육 전쟁 시작


같은 나이, 다른 뒷모습

어려운 일이지만 앞모습에 비하여 뒷모습은 나이가 보이는 것을 흐릿하게 할 수 있다.

중년의 뒤태를 지키려면 나이보다 더 빠르게 사라지는 근육을 붙잡아야 한다. 놓치면 무너지고, 잡으면 살아난다. 근육과의 전쟁에서 지는 순간, 중년의 흔적은 뒷모습부터 드러난다.


아이들은 놀기만 해도 근육이 생성되지만, 중년은 끊임없이 돌보지 않거나, 아파서 3주만 누워있어도 급격히 사라진다. 중년에게 근육은 매일 돌보아야 하는 생존의 자산이다.




아이들은 왜 가만히 있어도 근육이 생길까?


아이들은 뛰고, 점프하고, 에너지를 터뜨릴 뿐인데도 근육이 저절로 생긴다. 이유는 성장 호르몬 덕분이다. 아이들의 몸은 성장과 발전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근육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중년이 되면 이 호르몬은 약속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우리의 몸은 “이제부터는 네가 만들어야 해”라고 선언한다.




중년에게 근육이 중요한 이유


근육은 단순히 몸을 지탱하거나 힘을 쓰는 데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중년에게 근육은 건강 유지의 필수 조건이다. 근육이 있으면 대사율이 높아져 더 많은 칼로리를 태울 수있어 체중 관리도 쉬워진다.


또한, 근육은 관절을 보호하고, 낙상의 위험을 줄이며, 혈당 조절에도 큰 역할을 한다. “근육은 건강의 보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쉽게 살찌는 몸 vs. 쉽게 살 빠지는 몸


쉽게 살찌는 몸 : 근육량이 적고, 대사율이 낮으며, 체지방이 쉽게 쌓이는 몸이다.


중년이 되면 근육이 줄어들면서 기초 대사량이 떨어지고, 같은 양을 먹어도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아 지방으로 축적된다. 특히, 운동을 하지 않고 가공식품과 당분을 자주 섭취하면 이 상태는 악화된다. 


38살 이후 살찌는 병이 자주자주 찾아온다.게다가 쉽게 살찌는 몸피로감을 몰고 오니 활력이 감소되며, 만성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악순환에 빠지게 하면서 우울증을 덤으로 가져온다.


쉽게 살 빠지는 몸 :근육량이 많고, 대사율이 높은 몸이다. 근육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쉬고 있을 때도 칼로리를 태운다.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근육을 유지하면 체중 관리가 쉬워지고, 에너지 대사가 활발해져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쉽게 살 빠지는 몸활력을 높이고, 노화를늦추며, 삶의 에너지를 높여 건강한 삶의 선순환에 들어가게 한다.




노력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중년의 근육은 유지하려는 노력이 없으면 사라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이 현상을 ‘근감소증’이라고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힘이 약해지고, 체형은 무너지고, 체지방은 쌓이기 시작한다.


특히, 근육이 줄어들면 기초 대사량도 떨어지는데, 이는 곧 살찌는 몸이 된다는 의미이다. 또한, 오뚜기 몸매로 점진 이동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중년의 근육, 노력하면 얻을 수 있다


중년에는 가만히 있어도 근육이 늘어나지 않지만, 다행히 노력하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

규칙적인 근력 운동: 주 2~3회 꾸준히 중력을 거스르는 움직임을 만들어보자. 덤벨, 아령과 같은 무거운 것을 드는 것으로 근육을만들 수 있지만, 내 체중만으로도 충분히 중력을 거스를 수 있다.           

단백질 섭취 늘리기: 근육은 단백질로 만들어지니, 고기, 생선, 콩 등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당분을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꾸준함이 관건: 중년의 근육은 안 하면 사라진다. 48시간 이상 내 몸을 가만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은 나의 미래다


중년의 근육단순한 몸매 관리의 차원을 넘어 건강과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근육은 중년의 가장 든든한 아군이며, 배신하지 않는 친구이고, 노후 대비의 필수 자산이다.

연금이 충분하다 하더라도 병원비로 새어나가기 시작하면 부족한 건 시간 문제다. 


오늘 나의 근육을 위해 걷기, 스쾃 한번, 계단 오르기 등이 내일의 몸을 바꿀 수 있다.


나의 건강나이, 뒤태나이를 젊게 만들어보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