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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이오 Oct 24. 2021

산책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리추얼

언젠가부터 사색하며 걷는 시간을 무척이나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산책은 코로나가  잡념에 가득  머리를 사색의 시간으로 바꿔주는 작은 리추얼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엉킨 실타래처럼 잡념이 머릿속을 헤집어 놓을 때면 산책 메이트 강아지 후추와 함께 밖으로 나가 사색의 산책을 갖습니다.


타박타박 후추의 발자국 소리는 작은 울림을 주는 목탁 같고, 저는 그 소리에 발을 맞춰 걸으며 생각을 하고 또 생각을 비웁니다.


길기도 짧기도 한 산책의 시간 속에 느리게, 때론 숨이 차도록 걸으며 생각을 비워낸 뒤

눈에 들어온 일상 속 고요한 풍경 속에서 작은 에너지를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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