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깎고 생살을 도려내어서라도 그 사람 마음에 들고 싶었던 사랑이 있었다.
이걸 사랑이라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만이 삶의 의미여서 그 사람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을 것 같았던 사랑이 있었다.
그 이후로 잘만 살고 있지만.
기억이 점점 흐려져 형태도 목소리도 남아있지 아니한데 그리움만 남은 사랑이 있다.
이게 사랑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