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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윤구 Dec 09. 2019

자존감 올리는 법

자존감에 대하여

<자존감 올리는 법>
: 자존감에 대하여

전통적으로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 때문에, 최근에는 SNS 때문에 상대적 박탈이라며, 자존감에 상처를 받아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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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메로 자존감이 낮다며 방법을 물어오시는 분들 종종 계신데, 자존감을 올릴 방법은 바깥이 아니라 내 안에서 찾아야한다.

억지로 내 문제점을 찾고 고통스러워 하라는게 아니라 문제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제거하거나,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법을 찾거나, 나를 가치있게 만드는 방법을 찾거나, 나를 사랑할 소재를 찾으라는 뜻이다.

단, 타인과의 문제는 단지 단절만이 해결책이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 해 줄 것이므로 내 자존감을 향상시킨답시고 타인에게 상처를 입혀서는 절대 안된다. 자존감 향상에 아무 의미도 없고 돌고 돌아 다시 내게 더 큰 화살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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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내가 만든 후에야 남이 인정해주는 것이다. 내가 만들지 못하면 그 다음도 없지만 남이 만든 기준을 내게 적용할 필요도 없다.

애초에 내가 만든게 없다면 남이 인정해줄리도 없으니 설사 거짓으로 인정해준다 하더라도 과연 개운할까? 그러니 인정을 애걸복걸 할 필요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내가 쌓기만 하면 자연스레 인정받을 기회가 생기고, 자연스레 생기는게 자존감이니 나는 묵묵히 쌓아가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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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나는 위 방법들 중 "나를 사랑할 소재를 찾는 방법" 을 추천한다.

본인 스스로 간단한 행동목표를 정하고 그를 행하기 위해 무조건 움직여야 한다. 결과를 목표로 하지말고 행동을 목표로 하면 과정이 고단하지 않다. 너무 높은 산을 바라보고 걸으면 까마득하지만 눈 앞의 땅을 열 번 씩 천 번 밟는 건 생각보다 할 만 하다.

그러니 뭐라도 하기위해 당장 움직이자. 집에 앉아 게임만 하고 있으면서 "나는 바보야" 라고 한탄하거나, 다른 걸 아주 잘하면서도 알지 못한 채 SNS에서 몸매 좋은 이들을 동경하며 한탄하기에는 당신의 그 소중한 시간과 잠재력이 아깝다. 내게 쌓일 수 있는 어떤 행위를 하기위해 움직이자. 


그 행위란 내게는 처음에는 글이었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다이어트 아닌 다이어트를 했다. 이 글 조회수는 12만에 육박하며, 이 글에서는 76.5 까지 뺐었지만 그 후 섭식 장애로 70키로 가까이 빠졌었다.


그리고 다시 먹고 살기 위해 대리운전을 했다.

돌아보니 나는 이렇게 서서히 자존감을 올리며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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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과정을 겪었던, 자존감이 오르면 다음과 같은 생각들이 마음에서 넘실댄다.

1. 겸손해진다. 내가 가진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단지 내 기준일 뿐이니까.
2. 남을 부러워하지 않게 된다. 어차피 저 기준은 저 사람의 기준이고, 그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니 박수를 보낼 뿐이다.
3. 상대와 나를 비교하지 않는다. "니가 그래서 뭐 되냐?" 라며 억지부리는게 아니라 나는 다른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걸 스스로 안다.
4. 남에게서 내 의미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 그 또한 그의 기준이다. 어떻게 받아들이든 나는 나다. 달라질 건 없다.
5.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굳이 가르치려하지도, 판단하려 하지도 않는다. 내 기준은 내 기준일 뿐이라는 것을 확실히 안다.
6.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자존감이 낮은 불쌍한 사람 일 뿐이다.
7. "힘들 것 같다" 라는 생각이 좀처럼 들지 않는다. "어렵지만 할 수 있겠다" 는 느낌이 더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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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내 스스로에게 향하는 나의 감정을 극대화 하는 경향이 있다. 높으면 더 높아지고 낮으면 더 낮아진다. 그러니 내가 정한 특정 선을 넘지 못하면 계속 힘들 뿐이다. 다시 말 하지만 특정 선이란 대단한 기준이 아니라 한 발짝 씩 움직이는 기준이니 하나씩 행하기만 하면 그 뿐이다.

내가 살아있음을, 내 존재의 의미는 아주 사소한 곳에서 찾아야 더 큰의미를 만들 수 있다. 그 후에는 자연스레 내 미래도 존중할만한 정신력이 생긴다. 우리는 이걸 자존감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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