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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 야야뚜레 Sep 18. 2023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건 없다.

EP. 6 꾸준함이 무엇보다 강력한 능력이다.

콘텐츠 총 11개가 

발행이 됐다.


FC 도르마무의 스토리를 전달하는 콘텐츠를 천천히 올리고 있다. 일부러 천천히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하나의 콘텐츠를 만들 때마다 진형님과 협업을 하고 이야기를 정제하다 보니 빠를 수가 없다. 그리고 빠른 게 답일까?라는 의구심도 있고.


그럼에도 어쨌든 첫 시작이 반이고, 그 반은 해냈으니 이제는 앞으로 꾸준히만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매우 미비하지만 조금씩 사람들의 반응도 생기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팔로워가 팀 구성원이고, 구성원들의 또 지인들이다. 그렇다고 한들 어떠랴. 일단은 조금씩 우리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정말 1-2명의 인원이라도 "얘네 진정성 있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네"만 느끼게 하면 된다. 


아마 그 과정에서 소재에 대한 고민이나, 본업이 바빠지면서 겪는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전혀 무리 없이 합을 맞추면서 달려가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스타트를 했고, 그 스타트를 하고 나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오늘은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기록하면서, 누군가는 또 이 글을 통해 우리의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사실 아직

대단한 성과는 없다


큰 꿈과 포부를 시작한 것은 맞다. 하지만 어떤 괄목할만한 퍼포먼스나 반응들은 전혀 없다. 

그리고 우리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마추어 축구에 뜻이 있는 사람은 분명 있을 것이고, 그 사람들도 자기 나름의 방식대로 이 아마추어 축구판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그게 팀을 창단하는 것이든, 심판을 준비하는 것이든, 선수로 뛰는 것이든 방식은 크게 상관없다. 저 마다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이 판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물론 우리가 전달하려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그럼에도 우리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현재로서 가장 최선의 방법을 선택해서 달려 나갈 뿐. 그리고 이것은 아마 함께하는 진형님과 나의 교집합에서 나오는 성향일 수 있다. 모든 브랜드나 제품, 혹은 서비스는 결국 이를 만든 창업자의 스타일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 

하물며 축구팀도 여기에 벗어나지는 않는다. 진형님 나름의 색깔이 있고, 그 색깔이 점점 입혀져서 아마 지금의 도르마무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색깔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뿐이고. 


그럼에도 딱 한 가지 확실하게 믿는 것은 있다. 지금은 11개의 콘텐츠 밖에 모이지 못했지만, 이것이 30개가 되고 50개가 되는 순간. 게임은 달라질 것이란 확신. 지속적인 어조로 꾸준하게 우리의 스토리를 전하다 보면, "얘네 뭐지?" 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걸 버티는 꾸준함이 가장 큰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모든 것이 그렇다. 


- 유명한 축구팀을 떠올리면 과연 몇 년 만에 그들이 그 자리에 올라갔을까? 

- 들어본 적이 있는 브랜드를 떠올려도 과연 6개월 만에 그들이 위치를 지키고 서 있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계속 자신들만의 플레이를 하고, 생각과 고민들을 담아내어 사람들에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소위 말해 브랜딩이 된 것이다. 그리고 그 브랜딩은 다른 사람들과 나를 구분 짓는 가장 강력한 진입장벽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조급한 마음을 먹을 필요가 없다. 시간이 쌓여 우리의 힘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그냥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 (약간 스스로를 위안하는 듯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




기회는 온다.
하지만 절대 그냥 오지 않는다.


최근에 10개쯤 콘텐츠가 쌓였을 때 드디어 이 프로젝트에 대해 내 계정에다가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이런 프로젝트를 하려고 하고, 나는 여기서 어떤 역할을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포부와 목표를 위해 달려 나간다. 등등 사소하면서도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 어조가 조금은 오그라들을 수 있겠다만, 그것이 내 진심이기에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응원한다는 이야기를 전했고,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스토리를 공유해 주면서 우리 프로젝트를 세상에 알려줬다. 

그것이 세상에 알리려는 마음이 아니더라도,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다. 


그리고 어쩌면 정말 작게나마 우리의 진심이 어느 정도는 통하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진심이 부재하다면 이런 프로젝트를 할 수가 없다. 누군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도전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순수한 그 열정과 불가능에 도전하고자 하는 치기 어린 마음 때문. 그리고 그게 거창한 말로 축구의 낭만인 것 같다. 언더독이 탑독을 잡아 내는 그런 기적처럼, 우리의 날갯짓이 조금이라도 어딘가에 닿아 세상이 바뀌는 기적을 꿈꾼다.


그 마음과 순수한 진심이 바탕이 되면, 기회는 온다. 감사하게도 지난번 글을 올렸을 때 전력분석관을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기도 했고, 이런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어 커피챗을 하자고 연락이 오기도 했다. 이런 연락들이 나를 더 가슴 뛰게 만든다. 그리고 정말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마음도 든다.


그렇기에 정말 내년 이맘때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앞으로 기획하고 준비하는 콘텐츠들이 많다. 20개가 쌓이고 나서부터는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이 팀을 알릴 수 있을지를 고민할 것이고, 동시에 거기서 성과를 내야 내 능력이 입증되는 거라 생각한다.


물론 나는 이런 SNS 마케팅의 전문가는 전혀 아니지만,

하나씩 배우고 실행하고 수정하면서 진심으로 최선을 다할 뿐이다. 모든 전문가의 시작은 아마 이런 마음이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기에 더 욕심도 나고, 팔로워 숫자에 연연하기보단 우리의 스토리를 전달하는 데 더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 그것이 이 구단의 SNS를 시작한 근본적인 Why이니까.


다음에는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끼는 고충이나, 애로사항들에 대해서 한 번 다뤄보도록 하겠다.

아마 이 글을 여기까지 읽은 사람들이라면 FC 도르마무에 관심이 있거나, 아마추어 축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 이 아마추어 축구판이 더 성숙해지고 커지리라 생각한다.


그럼 또 한 번 열심히 달려보자고!


[대한민국 아마추어 축구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EP. 1 우리의 도전에 이름을 붙이다. PROJECT 100.

EP. 2 우리 팀을 응원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지?

EP. 3 그래서 그게 도전이지 않을까?

EP. 4 가장 현실적이면서 효과적인 방법. 진심을 전하기.

EP 5. 시작이 반이다, 콘텐츠 발행을 시작했다.


우리의 목표가 실현되는지 궁금하다면,

저희 계정을 지켜봐 주세요!


FC 도르마무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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