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니치와
오키나와 2

여행이란 나를 찾는 길고 긴 탐험 - 염성욱(1981 ~ )

by krazyeom

곤니치와 오키나와 - 1일차

곤니치와 오키나와 - 2일차

곤니치와 오키나와 - 3일차

곤니치와 오키나와 - 4일차

곤니치와 오키나와 - 5일차

사요나라 오키나와 - 6일차



여행 시작의 묘미가 기내식이라면, 여행 중의 묘미는 호텔 조식이 아니겠는가. 잠을 더 자느냐, 조식을 먹느냐의 갈림길. 인생의 선택에서 조식이 빠지면 시원 섭섭하다.



GRG 호텔은 비즈니스 호텔 답게 간단한 조식이 나왔다. 흔한 달걀 프라이도 없고, 베이컨도 없었지만 일본 답게 삼각 김밥이 있다. 한국에서는 찾기 힘든 미소, 명란젓 삼각김밥. 그리고 샐러드도 있다. 간단하게 삼각김밥 3개와 빵 2개, 샐러드 등으로 때우고 딸내미가 언제 배가 고프다고 징징 될지 모르니 삼각김밥도 몰래 두 개 챙겨버렸다. 빵도 하나씩 포장되어 있어서 한 두개 애들 입막이 용이나 출출할 때 간식 대용으로 챙기면 안되겠지만 챙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우린 가난한 여행객이니. ㅠㅠ


오늘 어딜 갈까? 박물관? 오키나와 월드? 민속촌 같지 않을까? 에이, 그냥 오키나와 월드 가자. 그 뒤는? 가서 생각하자!


마눌님은 2002년 인도, 나도 2004년 인도 여행으로 시작하여 수 많이 빈곤 배낭여행을 하다 보니 남들보다는 여행에 도가 텄다. 그러다 보니 많은 여행객들이 시간에 쫓겨 후다닥 포인트만 찍는 시간의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하지만 그들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일 테니 어쩔 수 없지 뭐.

가끔 잠깐 여유를 가지고 여행을 하면 참 많은 것들이 보일 수 있다. 여행이 바쁜 일상에서 잠깐 여유를 가지기 위해 하는 것인데, 여행도 바쁘면 뭔가 아쉽고 안타깝다. 쉴땐 쉬자.


호텔에서 오키나와 와루도(월드)까지는 약 12킬로미터. 랜트카로 20 분여 걸렸다. 갈 때 중간중간 돌아 올 때 들릴곳을 정하기도 했다. 100엔 샵. 대형마트.


오키나와 월드는 석회 동굴, 뱀 쇼를 무료로 볼 수 있는 뱀 박물관, 도자기에 색칠하기, 유리병 만들기, 전통 옷 입어보기 등 각종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왕국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왕국마을+동굴, 왕국마을+동굴+뱀 박물관, 왕국마을+동굴+뱀 박물관+1000엔 바우처가 포함. 3가지의 표를 팔고 있다.


시간이 없으면 1번 표를, 시간이 있고 아이가 포함된 가족이면 3번을 강추한다. 우리가족은 체험하는 게 비싸겠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2번을 샀다가 너무 아쉬웠다. 체험이 은근 재미있고 500-2000엔 사이로 생각보다 비싼 것도 있다. 하지만 충분히 가치는 있다.


오키나와 특산물이 뱀인지 어딜 가나 뱀 액세서리. 한국인이 좋아한다는 뱀술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각종 뱀을 소개하는 뱀 박물관. 후다닥. 보고 있는데 내부에 아무도 없다. 아차! 뱀 박물관 입장권을 가지고 있으면 뱀쇼를 무료로 볼 수 있는데 딱 그 시간이었다. 12시.

예쁘장한 언니가 독사를 자유자재로 다룬다. 뱀은 하얀색을 알아보지 못하고, 빨간색은 바로 공격을 함! 그리고 코브라의 싸대기를 때리는 과감한 퍼포먼스까지 보여준다. 후들후들. 약 30분간 쇼가 진행되며 끝나고서는 길고 큰~~ 뱀을 어깨에 올리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물론 무료! 나중에 밖에서는 같은 크기의 백사를 1000엔을 주고도 찍을 수 있다.

나오면 뱀뿐만 아니라 거북이 등과 같은 파충류도 있다. 뱀이 왜 이렇게 많고 다양한지...


다음은 석회 동굴


간단하게 사진을 찍고 동굴로 들어가자~!

우라 나라에도 크고 멋진 석회 동굴이 많다. 여기 동굴도 뭐 비슷하다. 역간 길고, 대부분 평지라 유모차도 끌고 갈 수 있다. 중간중간 가끔 계단이 나오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라면 중간중간에 석회가 얼마 속도로 자라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항아리를 석회물에 5년간 담가두기, 종유석이 1cm가 자라기 위해서는 30년이 걸리는 것을 보여준다. 동굴에 살고 있는 물고기도 보여준다.

생각보다 엄청 길다. 내부 온도는 21도, 습도는 90%여서 덥다.



나오면 식물원 같은 게 있는데, 여름이 아니라서 열매 같은 것은 없었다. 힘들기도 하고 바로 목도 마르다고 생각하는 찰나에 과일, 아이스크림, 사탕수수를 먹을 수 있는 매점이 나타났다.

딸내미는 300엔이나 하는 비싼 망고 아이스크림으로 목 마르다는 소리의 입막음을 하고, 마눌님이 사탕수수를 안 먹어 봤다고 하길래 도전! 나는 동남에서 먹어봤지만 오카나와 보단 훨씬 달고 맛있음. 오키나와 사탕수수는 밤 꽃 향기액 맛이 난다. (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바로 코 앞에 도자기 체험장으로 이동!


도자기도 만들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해 색칠만 할 수 있기도 하다. 한 개당 1575엔! 딸내미가 심심하기도 해서 바로 시켜줌. 바우처가 포함된 입장권을 안 사서 너무 아쉬웠다. 몇 푼 더 절약할 수 있었는데. 집중해서 뭔가 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다.



바로 앞에는 유리로 컵 만들기 체험장이 있었다. 직접 불고. 자르고. 입구 만들기까지 할 수 있다. 어른들은 정말 많이 하더라는. 가격도 약 1500엔 전후!


그런데 갑자기 비가 정말 많이 왔다. 폭우. 폭우. 렌터카에 우산도 놔두고 왔는데. 아이스크림 장사에서 우산 장사로 전향하신 아저씨. 500엔에 우산을 팔았다. 아쉽지만 하나를 사고 쓰레기통에 사용하는 큰~~ 비닐을 아저씨한테 하나 달라고 해서 유모차를 덮었다. 굳굳!


재빠르게 다음 장소로 이동!

}

오키나와 전통 박물관이 있어서 들어가니 각 나라별로 사자신(시사)을 소개하고, 일본의 오래된 장난감 등이 있었다. 팽이, 공기, 자치기, 오자미 등 대부분이 우리나라 옛날 놀잇감과 같았다. 딸내미는 놀잇감에 꽂혀서 이동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옛날 놀잇감이 요즘 아이들에게도 재미있나 보다.


다음 장소로 이동!


베틀로 간단하게 천을 만들기 체험도 있다. 이건 1000엔 전후. 각종 체험을 직접 하지는 못 했지만, 다른 분들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간접 체험을 해도 나름 재미있었다.


다음 장소로 이동!


뱀술뿐만 아니라 맛있는 맥주도 판다. 뱀술과 맥주도 시음을 하니 마셔보도록! 불끈불끈 뱀술은 약재를 넣어서 그런지 한약 맛이 난다.

맥주는 하나 가격이 525엔이지만 3개 세트는 1680엔으로 더 비싸 지고, 6개들이는 잔이 무료라고 적혀있지만 곱하기를 하면 잔이 무료가 아님. 이걸 나중에 집에 가는 길에 알아버림.


시간이 맞아서 중간에 전통 공연도 하나 30분 정도 볼 수 있었으나 사진이 없네. 비도 오고 해서 정신도 없었고, 사진과 동영상 촬영 불가!

그리고 나타나는 먹거리와 가념품점. 모든 코스의 마지막은 기념품이 있는 듯하다. 과자 같은 것들 대부분의 음식은 시식을 하게 해준다. 냠냠. 맛있는 건 몇 개 사버렸다. 최고의 홍보는 시시인듯하다.


The End, And... 끝, 그리고...


걷다 보니 오키나와 월드도 다 둘러 보았다. 오전 11:30에 도착해서 시간이 흘러 오후 4:40가 되었다. 중간에 점심도 먹지 못해서 들어올 때 찜해놨던 팥빙수집으로 이동. 타코야키 8개(300엔), 우유 빙수(미루쿠 젠쟈)(430엔)를 먹었다. 배가 고파서 인지 입이 싸서 그런지 다 맛났음. 딸내미는 아침에 챙겨온 삼각김밥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한 곳 밖에 들리지 않았지만 한 곳에서 다양한 것을 보고 체험하다 보니 어려 곳을 온듯한 느낌이다. 짧게 걸릴 줄 알았지만 하루가 저물어가기도 하고 비도 오고 은근 오랫동안 걸어 정말 힘들어서 호텔로 복귀! 못 간 곳은 또 내일 가면 되고, 안되면 정말 원한 다면 언젠가 다시 올지도 모르니...


또 그냥 바로 호텔로 가기엔 시간도 애매하고 해서 가는 길에 간단하게 식료품, 공산품 쇼핑!


아침에 갈 때 봐놓은 백 엔 샵에 입성. 오 싸다 싸다! 아이들 친구 선물로 키티 젓가락. 1990 맥킨토시 클래식에 사용할 구석기 시대 유물 디스켓 등 구입! 을 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100엔 샵이 무조건 저렴한 것은 아니다. 대형마트 가니 더 저렴했었다. 공산품은 백 엔 샵이 저렴하고 음식은 마트가 싼 듯하다. 확인사항!


백 엔 샵을 떠나 또 지나가는 길에 봐 둔 대형마트로 이동!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들거나 너무 비싼 일본 물건들이 눈 앞에 잔뜩 있으니 심장이 벌렁벌렁했다. 평소 일본 라멘을 무척 좋아하는 지라 2인분에 100엔도 안 하는 라면을 마구 집어 들었다. 마눌님은 다른 종류로 집어 들고. 간단한 쇼핑을 하고 다시 호텔로 복귀...


비도 오고 해서 오키나와 월드 한 곳 밖에 못 갔지만, 예상외로 볼 것도 많고 많이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가는 길에 나온 백 엔 샵과 대형마트 쇼핑도 좋았고.


많은 장소를 찍고, 사진을 많이 찍는 것이 좋은 여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유를 가지고 많이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되도록 하자.


여행 팁!

한국에서 보온보냉 되는 텀블러를 두어개 가져온다. 텀블러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얼음과 마트에서 파는 큰 용량의 페트 커피, 물을 담으면 이동중에 싸고 시원한 음료를 마실수 있다.


오늘의 여행 경로 및 주요 위치


오키나와 월드 입장료(뱀쇼, 동굴, 왕국마을) : 대인1600엔, 소인 800엔

어떤 곳에서는 동굴 왕국마을 두 가지를 포함한 것을 1000엔, 500엔에 팔기도 한다. 정가는 1200엔, 600엔

타코야키 300엔

우유빙수 43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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