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만 있는 여행은 없다. 실패의 여행도 즐겁다. - 염성욱(1981 ~ )
오늘은 수족관과 동물원 구경을 하기로 했다. 쌓인 피로를 풀겸해서 늦은 기상!
숙소에서 바로 옆 100여 미터를 운전하니 딱 하고 뭔가 큰~ 곳이 나온다. 너무 커서 길 찾기도 익숙하지 않는다. 꽃으로 각종 해양동물을 만들어 좋은 조형물이 있고, 조금 내려가니 상징인 고래상어 조형물이 크게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한쪽으로 빠르게 이동을 하고 있다. 돌고래 쇼(무료)가 시작할 시간인가 보다.
우리도 후다닥 움직여서 돌고래 쇼 장소로 이동. 11시부터 시작을 해서 11시 10분에 도착을 하니 진행 중이다. 돌고래 점프와 각종 묘기를 보고 나니 11시 20분.
꽃 고래상어 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놨다. 아이들을 위해서 발판도 있고. 여기 저기 아이들을 위한 장치며, 놀이시설이 정말 많다.
수족관이 너무 크다 보니 이동하기에 시간이 걸리고 힘들다. 이럴 땐 물고기 모양의 자동차를 이동하면 된다. 한번에 100엔, 하루 종일엔 200엔.
어른 입장권은 18000엔, 우리나라 돈으로 약 2만 원. 크게 비싸지 않네. 역시나 사람들이 엄청 많다. 특히 돌고래 쇼가 끝나고 사람들이 몰려서 그런지 더욱더 많다. 밀린다. 시간 조절을 잘해서 수족관을 보고 돌고래 쇼는 나중에 보는 것을 추천한다.
수족관의 첫 시작은 바다생물 만지기. 불가사리와 해삼을 직접 만질 수 있게 해놨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바로 옆에는 손을 씻을 수 있으니 마음 것 만지도록 하자.
시작부터 스케일이 다르다. 각종 물고기들이 있다. 니모부터 모래 속에서 머리만 빼꼼히 내밀고 있는 물고기까지. 처음 물고기가 나오다 보니 사람들이 밀리기 시작한다. 계속해서 더 큰 수족관이 나오니 대충 보고 넘어가도 상관이 없다.
정말 큰 로브스터가 있다. 몇 인분이나 나올까? ;-) 그리고 이제부터 정말 다양한 해상동물들이 나온다. 조금 위에 있을 경우에는 아이들을 위한 발판이 있다. 세심한 배려.
갑자기 또 밀린다. 뭐지? 큰, 아주 큰 수족관이 나온다. 헉, 헉 고래상어다! 하지만 자세히 보는 건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 상어관으로 이동하자.
상어 껍데기를 시작으로 상어를 토막으로 잘라서 내부를 볼 수 있는 조형물(아이들이 좋아한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실제 상어만 있는 수족관. 수족관이 터지만 어떻게 될까? 물고기를 한번 넣어 보기 싶기도 하다.
고래 상어 3마리, 가오리 등등이 정말 멋진 연출을 하고 있다. 뭔가 극장에 온 듯한 느낌. 극장처럼 뒤에서 앉아서 볼 수도 있다.
나는 멋지다라고 뽐 내듯이 계속 이동을 하면서 자신을 보여준다. 멋지다 멋져.
앞에 앉아서 오랫동안 볼 수도 있지만, 가까이서 사람들이 적은 곳에서 보는 방법이 있다.
오른쪽에는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카페가 있다. 스파게티 같은 경우 500엔. 외부 음식점 보다 비싼 느낌도 들지 않는다. 음료만 시켜도 되니 일단 시키자.
옆면은 칸칸으로 나누어져 있다. 8개의 테이블이 유리 바로 옆에 있고 거기 앉아서 밥을 먹으며 물고기를 감상할 수 있다. 인기 자리여서 경쟁을 해야 하니 다 먹고 있는 사람을 확인해서 기다리도록 하자. 그 외 자리는 많이 비어 있다. 식사 시간 때는 사람이 많으니 그 시간을 피해 가는 것도 방법.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물속에 있는 것처럼 해놔서 사진을 찍기 쉽게 해놨다. 사진을 찰칵찰칵.
얼마나 두꺼운 유리이길래 엄청난 수압을 견딜까? 해답은 바로 나왔다. 여러 장의 특수 플라스틱 판넬을 603mm 두께에로 겹쳤다.
고래상어를 보고 나오니 거의 마지막. 정말 큰 오징어가 있다. 상어? 고래? 와 싸우는 그림도 있고...
마지막엔 잡아서 배를 갈라보니 쓰레기가 잔뜩 나온 물고기까지...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
역시 마지막엔 기념품점. 예쁜 것들이 가격도 비싸지 않다. 파란 고래상어 같은 경우는 약 2만 원! 환율에 감사.
지도에 기념 스탬프를 3개 쾅쾅 찍고 출입구 쪽으로 나오니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다. 3-12세를 위한 그물 모양의 놀이터가 정말 정말 크게 많이 있다. 소라게 모양(똥 모양인 줄...)의 놀이터도 있고.
구경하고 놀다 보니 배가 고파져서 맛집으로 유명한 '대가'로 이동.
꼬불꼬불 길을 가다가, 공동묘지도 지나고 정말 식당이 있을까라고 느낄 때쯤 식당이 나온다. 100년 된 오래된 전통가옥에서 식당을 한다. 식당이 100년이 된 게 아니라 집이 100년이 된 거라는데...
일찍 와서 좋은 자리를 잡으면 정말 예쁜 인공 정원에서 밖을 바라보면서 밥을 먹을 수 있다. 점심 추천 메뉴는 소바와 덮밥류. 한국어로 된 메뉴도 있다. 더 다양한 메뉴를 원하면 일본어로 된 메뉴를 달라고 하면 된다.
소바 세트와 흑돼지 덮밥 세트. 각각 1575엔. 빵 300엔.
맛은 있으나 맛은 있다. 그냥 소바와 밥을 멋진 정원 옆에서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빵은 슈크림 빵이다. 역시 맛은 있다.
식사를 끝낸 후, 정원을 구경하러 올라갔다. 처음에는 자연 정원인 줄 알았는데 물을 펌프를 사용해서 끌어올리는 것을 보니 인공정원 이구나 싶었다. 날씨도 좋고 하니 너무 예뻤다. 3450엔짜리 인공정원!!!
다음 목적지 오키나와 파크로 이동
입구에 들어가면 기차로 오키나와 파크를 둘러 볼 수 있다. 거의 30분 마다 기차가 출발하니 시간이 안 맞으면, 기차를 타지 않고 걸어서 보는 것도 추천. 기차 가격은 별도 600엔인데, 우리는 입장권+기차 할인표를 구입해서 기차를 타기로 했다. 기차를 타면 몇 가지 동물을 더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동물원에서도 잘 볼 수 있는 동물이라...
시간이 조금 남아서 앞에서 새를 잠깐 먼저 보기로 했다. 새 모이를 200엔을 주고 사서 문을 나가니 새가 날아든다. 온갖 새가 날아든다.
기차를 타면 물고기, 새 먹이를 통에 담아서 100엔에 판다. 한바퀴 도는데 약 20분 소요된다.
걸어가면 동물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아까 구입한 모이를 새에게 손을 뻗어 건네니 다가와서 먹는다. 퇴장 시간이 되고, 타조 먹이 먹을 시간이 되니 사육사 아저씨가 1만 엔어치 양의 모이를 그냥 주라고 놔두고 간다. 마구마구 뿌려줌.
동물원이라고 하지만, 1980-90년대 소규모 동물원 생각이 나고 시설도 낡았다.
날이 어두워 지고 퇴장 시간이라 다음 호텔로 고고싱~!
더 비치 타워 호텔이 오키나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고 한다. 호텔에 들어서니 부엉이가 우릴 반긴다. 아이들이 있으면 분유, 과자, 기저귀 등과 같은 아이 용품을 숙박 일 수에 맞게 나눠준다. 그리고 아이 잠옷, 아이 칫솔도 준비가 되어있다.
비수기여서 방이 남는지 한국 여행사를 통하면 최저가로 구입할 수 있고 약 80% 확률로 일반 룸에서 가족 룸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준다. 우리가 묵은 방은 싱글 침대 + 다다미(3명)가 있었다. 일박당 23만 원 하는 방이어서 그런지 모든 게 좋다. 신혼여행 때도 못 묵었던 좋은 방을 이제서야 경험을 하다니.
조식 뷔페, 온천이 포함된 가격이다. 디너 뷔페 같은 경우도 6세부터 돈을 받는다. 만 6세니 우리나라 나이로는 7살부터?
아메리칸 빌리지가 있는 지역에서 쇼핑, 먹거리가 발달되었다. 첫 식사로 회전 초밥을 먹으러 갔다. 100~700엔까지 접시 색깔에 따라 금액이 다름. 맛집인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줄을 서서 먹는다. 자리는 가족석 말고 그냥 일반 자리가 훨씬 좋다. 구석에 앉아서 사람들이 맛있는 건 다 먹고, 이상한 것만 계속해서 나옴.
초밥은 맛있었다. 3인분인 15 접시를 먹었는데 약 5만 원 정도 나왔다. 아이들을 위한 세트 메뉴도 있다.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대형 마트에 가서 맥주 및 간식거리 구입. 마트 안에 스타벅스도 있고 오락실, 전자제품 매장(아이패드도 판다), 미스터 도넛, 버거킹 등등 다양한 음식점이 있다.
호텔로 돌아와서 편안 잠옷으로 갈아입고 맥주로 피곤한 하루를 마무리!
스타벅스 무료 와이파이 아이디 생성하기.
떠나기 전 에서 아이디를 만들고, 24시간 이메일 확인을 해둔다. 스벅에서는 아이디 생성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