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편안하게 유럽 자동차 여행하기> 서유럽여행
▲ 라인 강변 길 © Kyros
독일은 이번 유럽 자동차 여행을 처음 시작한 국가이며 마지막 마무리를 한 국가이다. 유럽 국가 중에서 렌터카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인접국가로 이동이 편리하며, 특히 노르웨이 트롬쇠(Tromsø)행 직항편의 편리함이 그 선정 이유이다.
여행지 중에서 로텐부르크(Rothenburg o. d. T.)의 전원 풍경(참조: https://brunch.co.kr/@kyros/35)과 퓌센(Füssen)의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 참조: https://brunch.co.kr/@kyros/40) 여정이 가장 아름답고 편안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대도시보다는 소도시나 전원지역이 우리의 여행목적과 잘 맞는다.
경험을 통해 확인한 여행정보를 다음 여행자를 위해 소개하고자 한다.
9월 중순 프랑크푸르트의 기온은 10~20℃, 10월 초순 퓌센은 2.5~11.5℃, 11월 초순 쾰른은 1~9.5℃이며 한 달에 절반은 비가 내린다. 한국에서 초가을 옷차림으로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하니 여름처럼 땀이 났으며, 10월과 11월 초순은 한국의 초가을 온도로 느껴진다. 가을 여행을 한다면 가볍고 시원한 여름옷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 유럽 리스카 예약을 대행하는 업체는 몇 개 있으나, 프랑크푸르트에서 차량 인수를 하는 경우 푸조, 시트로앵, DS 등 차종과 상관없이 같은 사무소에서 리스카 인수·반납업무를 처리한다. 우리의 경우, 가장 상위모델인 DS 차량을 여행 출발 1년 전에 예약하였으나 출발일 1개월을 남겨 놓고 갑자기 해당 차량의 출고가 불가하니 다른 차종으로 변경하라는 요청을 받는다. 불행 중 다행으로 유사한 모델로 대체하였으나 몹시 난감한 상황이다. 렌터카를 선택한다면 이런 변수는 피할 수 있다.
특정 제조사, 차량모델에 한정된 문제일 수 있으나 차량의 기능상 결함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40여 년간 국·내외의 다양한 개인차량을 구매하고 운전하면서 단 한 번도 차량결함을 경험한 적은 없으나, 이번 리스카는 차량 도어락이 잠기지 않아서 하루를 온통 허비하였다. 리스카 예약 전에 차종의 결함사례를 잘 확인한 후 선택할 필요가 있다.
프랑스에 있는 보험처리부서를 통하여 보험정비 절차를 진행하게 되는데, 유럽 여러 나라의 현지 에이전트를 거쳐서 보험업무를 처리하므로 4~5시간이 지나도 본사나 에이전트로부터 추가 연락이 없었고 신속한 보험정비는 기대할 수 도 없다. 차량의 고장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계획된 여정을 변경하거나 불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 리스카의 최대 취약점의 하나이다.
차량에 탑재된 내비는 전문 내비제품이나 앱(App)에 비하여 최신정보 업데이트가 곤란하여서, 때로는 목적지 경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주기적으로 지도 업데이트가 되는 시직(Sygic), 구글맵(Google map), 웨이즈 (Waze) 등 적절한 내비를 추가로 준비한다.
도심지 대부분의 호텔과 여행지는 유료주차를 하며, 주유소의 경우에도 유료주차를 하거나 주유소 이용 시 제한된 시간 동안 무료주차를 하되 주차표시기를 차량의 대시보드(Dashboard) 위에 비치하여야 한다. 주차비는 주차장의 종류에 따라서 현금(동전), 카드, 현금/카드, 주차앱으로 지불하므로 주차장소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편리하다.
로텐부르크 주차장 사례와 같이 사전에 예상되는 시간만큼 주차비를 미리 지불하고 영수증을 대시보드 위에 비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관리인, 감시카메라, 출차차단기 설치가 없는 주차장도 있으나 규정된 주차절차를 준수하지 않으면 주차비 보다 몇 배의 비용을 추가지불하게 될 수도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무료 공중화장실이 있으나 시설관리나 청결상태가 열악한 편이다. 주유소나 휴게소 음식점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대부분 별도의 화장실 이용료를 지불한다. 주유소 내부 유료화장실은 청결하게 관리되는 경우도 있으나, 외부 화장실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주유소 화장실 이용 후 그 비용을 할인티켓으로 돌려주므로, 주요소 계산대에 제시하면 구매물건 한건에 티켓 한 장의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 그러나 주요소에서 판매하는 물건은 대부분 일반 슈퍼마켓보다 더 비싸다.
호텔은 가능한 한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위하여 여행지에서 가깝고 안전한 지역,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조용한 지역, 인지도 높은 체인호텔 그리고 4성급 이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물론 여행지 혹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선정기준과 우선순위는 융통성 있게 적용한다.
로텐부르크 독일 크리스마스 박물관에서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의 울창한 숲 속에 위치한 120년 된 중세풍의 스파호텔이다. 각종 단체모임, 산책, 야외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참조: https://brunch.co.kr/@kyros/35).
발코니에서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조망할 수 있으며, 편안하게 장기간 투숙할 수 있다(참조: https://brunch.co.kr/@kyros/39). 도보로 10분 거리에 매표소가 있고, 근처의 호엔슈방가우 성(Schloss Hohenschwangau)과 알프스제(Alpsee) 호수를 산책할 수 있다.
에데카(EDEKA ), 레베(REWE), 카우프란트(Kaufland), 리들(Lidl), 알디( ALDI)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한 수퍼마켓이 있으며 레베가 주차시설이나 이용이 편리하다.
드럭스토어(Drugstore)는 로스만(Rossmann), 데엠(dm), 뮐러(Mller) 등이 규모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