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은 사실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이 있어야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자신이 사과할 게 있다면 또 분명히 사과한다. "이것은 내 과실이다, 죄송하다. 사과드린다. 내 책임이다." 등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자신의 책임임을 분명히 하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 이러한 모습은 리더의 책임감과 투명성을 보여준다. 이에 더하여,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일 때 구성원들은 리더에게 마음이 더 열릴 수밖에 없다.
위 세 가지의 말들 속에 숨어있는 리더의 근본 마인드를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 봤다. 첫째, 긍정심이다. 이들은 누군가의 노력, 헌신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감사하는 긍정심이 있다. 그리고 긍정적인 정서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구성원들은 그 감정에 전염되어 동기부여받고 일할 수 있다. 이들은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비판, 책임 추궁 등에 시간을 쓰기보다는 함께 해결책을 의논하는 등 생산성 있게 시간을 쓴다. 또한 이들은 어려움이나 실패 속에서도 배울 점을 찾고 회복 탄력성이 좋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신뢰를 받을 수밖에 없다.
둘째, 높은 자존감이다. 이들은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 즉 높은 자존감이 있기 때문에 불안함, 조급함이 없다. 내면이 안정되어 있다. 또한 이들은 외부의 인정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타인을 낮추거나 자신을 높일 필요도 없다. 자신을 과장하거나 과소평가하지도 않는다. 겸손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도 있고 때로는 상대가 아랫사람일지라도 사과도 잘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만족감이 충분하기 때문에 다른 이들의 성과나 능력을 인정하고 칭찬도 잘하며 건강하고 평화로운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이 글을 쓰며 나 자신을 살펴본다. 나의 가정에서의 모습, 일터에서의 모습, 한국대학생인재협회에서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 자녀와 배우자에게, 나의 사업 파트너들에게, 나의 동역자들에게 따뜻한 성품으로 다가가고 싶다. 부족한 점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20대보다 30대가 나았고, 30대보다 40대가 된 지금이 나은 거 같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리더 생활을 하며 자기 객관화를 게을리하지 않고 나이가 들수록 성숙하고 따뜻한 성품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 나아질 나의 성품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