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디지털노마더의 새로운 공간 탐방기
체험 신청은 집무실 앱을 다운로드하고 가능하다.
원하는 장소는 1군데만 고를 수 있다. 나는 서울대역 지점을 선택하였다.
입력정보가 꽤 필요하다.
1. 본명과 사진 등록이 필요하다. 사진은 특히 필수.
급하게 벽에 대고 찍었더니, 찐빵처럼 나왔다. ㅎ 원래 찐빵이다
2. 다니는 회사, 직무 등의 입력도 필요하다. 입력하면 관련된 사람들과 네트워킹도 가능하다.
나는 스케치업 관련 업무로 설정했더니, 관련된 사람들이 꽤 많구나.
신청 완료! 이제 차근차근 써보자.
밤사이 기다리던 집무실 3일 체험 연락이 왔다.
당황스럽게도 토, 일, 월로 일정이 잡힘?
나는 주말엔 쉰다고. 게다가 1월 1일은 설날이라고;;
3일 체험이지만 사실상 하루만 가능한 상황....
사실, 이왕 체험해주는 거 배려하는 센스를 발휘해줬었으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월요일 충분히 즐겨보도록 하자.
아침 7시 조금 안되어서 방문해보았다. 2층이라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다.
집무실 앱에 표시되는 QR코드를 찍고 들어갈 수 있다.
일단 앱이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다. 게시판 수준인 패스트 파이브 보단 낫다.
앱에서 꽤 많은 것을 지원하는데
전 지점 입실, 퇴실 시의 QR코드 표시부터 내가 얼마나 머물렀는지 초 단위로 표시.
현재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와, 현재 내부 온도와 습도, 공기청정도
현재 나오는 음악까지 표시된다.
상당히 IT 스러운 느낌! 좋네. 맘에 든다.
아침 7시 즈음에 도착했을 때는 청소하시는 분 빼곤 아무도 없었다.
10시가 넘어도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편. 앱을 보면 다른 지점도 비슷한 상황이다. 장사되나?;;
nest는 거의 비어있었다. hive는 일부분 차있는 느낌
가장 많이 쓰는 건 아무래도 집중하기 좋은 cave. 가장 빨리 찬다.
커피머신은 패스트 파이브 강남5호점와 같은 모델인가보다. UI가 같네.
커피는 산미가 있는 타입이라 내 취향과는 거리가 있다. 퀄리티는 나쁘진 않다.
시리얼류가 없는 대신, 자잘한 다과 종류가 많은 편이다.
우유가 없는 대신 차 종류가 꽤 많다. 상당수가 과일+허브 계열.
인기가 가장 많아 보이는 모듈. 나 역시 제일 먼저 사용한 모듈이다.
위쪽이 반쯤 돔에다가, 뒤쪽은 문을 닫을 수 있어 상당히 아늑한 분위기.
CCTV도 없어서, 보안에 문제 될 요소도 없다.
책상 넓이도 꽤 괜찮은 편이다. 길이는 나중에 재봐야지.
내부는 습음재질로 보인다.
위쪽이 뚫려있어서인지 크게 효과는 안 느껴진다.
습음 재질 때문인지, 건조 + 정전기가 많이 튀는 편이다.. 아프네...
서랍함은 없다. 매번 자리가 바뀌는 곳이니 당연한가...
내부 측면에 가방 등을 걸 수 있는 고리가 있다.
한쪽엔 가방, 한쪽엔 마스크를 거니 나름 깔끔하다. 그래도 마스크는 일할 때도 잘 쓰는 걸로.
주의점!!!
들어가면 빈 CAVE 자리는 문이 활짝 열려 있다.
그런데 문 앞쪽에 지정석 표시가 있어, 문이 활짝 열려 있는 상태면 지정석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
처음에 자리를 잡았다가, 지정석인 걸 깨닫고 후다닥 옮겼다.
다행히 자리 주인이 늦게 와서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얼굴을 봤었으면 꽤나 얼굴 붉어질 상황이었겠다.
지정석 자리는 안쪽에도 표시를 해주면 덜 당황하지 않을까?;;;;;
깔끔한 인테리어 + 온 색조명으로 써서 포근한 분위기이다.
따듯한 물이 나온다!!
패스트 파이브 강남 5호점 에는 찬물이었는데!!!
좌변기 공간이 상당히 넓었다. 좋네.
비데가 아닌 건 조금 아쉬웠다.
작심과 패스트 파이브의 장점을 합친 느낌
상대적으로 타겟층이 좁은 편이지만, 그만큼 나에게 적합한 공간이다.
한동안 다녀볼 예정이다. 내일은 집무실/정동점을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