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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몽 언니 Jul 22. 2024

그녀의 전리품들-못 버려지는 것들의 아우라

[7] 못 버려지는 것들의 비밀

매일 전쟁을 한다.

버리고 심플하게 나아가는 삶을 잘 살아보자는 구호의 적들과

매일 모으는 여자의 습성을 수성코저 하는 그녀의 아군들이 치열하게 한 전쟁 ,,,

늘 보수적인 습성을 후원하는 그녀가 이긴다.


그리고, 그녀의 옆에는 찬란한

그녀의 전리품들이 남는다.


그 어떤 신기술로 개발된 논리와 방법론으로도

그녀의 전쟁을 이길 수는 없다.


바로,,,

-못 버려지는 것들의 아우라가 그것이리라.

아우라 aura  

명사 예술 작품에서 느껴지는 고상하고 독특한 분위기. 또는 독특한 품위나 품격.
⇒규범 표기는 ‘오라’이다.

aura  바른 표기 오라  / 잘못된 표기 아우라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여자의 변명은 몇 장을 거듭하고서도 제자리를 맴돌며

각종 합리화의 전리품들을 뽐내는 코미디이다.





그녀는 그녀의 물건이 치열한 삶이라는 전쟁의 전리품같이 마주한다. 


서랍 깊숙이 숨겨져 있던 오래된 일기장, 몇 장 쓰다가 못 쓴 노트들, 색이 바랜 사진들, 그리고 수많은 작은 기념품들.  이 모든 것들은 그녀가 세월이라는 전쟁을 통해 얻은 전리품이자 차곡차곡 쌓아온 시간의 흔적들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여자가 되었다. 지인들은 종종 그녀를 향해 "왜 이렇게 물건을 많이 쌓아두냐"며 타박을 주곤 한다. 

하지만 그녀에게 이 물건들은 단. 순. 한. 물. 건. 이 아니다. 

그것들은 치열한 피와 땀이자, 그녀의 인생의 조각들이자, 추억의 파편들이란 말이다.

이 모든 것들은 그녀의 삶의 일부분이었고, 그녀의 감정을 투영한 매개체였다. 


물론 그녀는 이 물건들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그 속에서 위안을 찾으려고 모아는 두었으나

그것을 꺼낼 용기는 없다

그래서 더더욱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 되었다. 


그녀에게는 모든 물건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그 이야기들은 그녀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언제든지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어 줄거라 의존도 되었다.


 물건을 버리는 것은 단순히 공간을 비우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그녀의 신념과 안식처를 떼어내는 것과 같았다.


미니멀리즘이 쏟아지던 어느 날, 그녀는 그들의 조언을 듣고 마음을 다잡고 싶었다. 


"물건을 버리면 공간이 생기고, 새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거야." 


그녀는 그렇게 믿고 싶었다.

아니 그게 진실이라는 믿음이 생긴 듯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도  마음 한 구석에는 

버릴 수 없는 이유들이 가득 남아 있다.


그래서 그녀는 결심했다. 

버리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소중한 것들을 남기는 것에 집중하기로.


그녀는 조심스럽게 물건들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요한 것들은 따로 모아두었다. 

그렇게 정리하다 보니, 

물건을 버리는 것이 꼭 추억을 버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그녀의 방은 이전보다 훨씬 깔끔해졌지만, 

여전히 그녀의 전리품들은 남아 있었다


이제 전리품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버려지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그 전리품을 기억할 수 있는 기억력의 가능치이다.


물건이 많을수록 추억과 기억은 퇴색퇴기 마련이다.


책상 위에 어지럽게 쌓인 서류들, 옷장 속에서 발견된 오래된 옷들, 그리고 서랍 깊숙이 숨겨져 있던 작은 기념품들. 이 모든 것들은 그녀의 일상 속에서 엄청 중요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의 가치는 점점 희미해지고, 결국 우리는 그 물건들이 왜 그렇게 소중했는지조차 잊어버리게 된다.

물건을 정리하는 과정은 단순히 공간을 비우는 행위가 아닐 수도 있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그것을 거부한다는 것은...

정리를 거부한다는 것은 새로운 시작을 거부한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오래된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우리는 과거의 추억을 되새기고, 

그 추억들 속에서 중요한 것들을 골라내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물건이 많을수록 우리는 그 속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을 놓치기 쉽다. 


추억과 기억은 그 물건들 속에 묻혀 점점 희미해질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주기적으로 물건을 정리하고, 소중한 것들 간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우리의 삶을 더 가볍고, 의미 있게 만들 수 있다.



물건을 정리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그 공간은 새로운 추억과 기억을 쌓을 수 있는 여유를 준다. 

또한, 정리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삶을 더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복잡한 물건들 속에서 벗어나,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주는지 깨닫게 되는 것이다.


결국, 물건을 정리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정리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물건 정리를 통해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 

소중한 것들만을 간직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과감히 버리면서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물건 정리는 단순한 청소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인 것이다.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감정적인 애착: 특정 물건에 감정적인 애착을 느낌. 첫사랑이 준 선물, 가족과 함께한 여행에서 산 기념품 등은 단순한 물건 이상의 의미 지님. 이 물건들을 버리는 것은 마치 그 추억을 버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음.
    미래의 필요성에 대한 불안: "언젠가 필요할지도 몰라"라는 생각으로 물건을 버리지 못함.
나중에 후회할까 봐, 또는 특정 상황에서 그 물건이 필요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물건을 쌓아두게 만드는 것. 
    경제적 가치: 경제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비싼 물건, 아직 쓸 만한 물건을 버리는 것은 낭비라고 느껴져서, 계속 보관하게 됨.
    추억의 보존: 물건을 통해 과거의 추억을 기억하고 싶어 하는 마음도 있을 때, 특히 사진, 편지, 기념품 등은 그 자체로 과거의 순간을 떠올리게 해주는 역할을 해서 제일 버리기 어려운 물건들임.
    완벽주의: 완벽주의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물건을 버리는 것이 어려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정리하고 분류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기 때문.
    심리적 안정감: 많은 물건이 주변에 있으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기도 함. 물건을 통해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그 물건들이 자신을 보호해 준다고 생각함.
    결정 장애: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길지 결정하기 힘들어서, 그냥 모든 것을 그대로 두는 경우.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물건을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방법



  1. 카테고리별로 정리하기: 물건을 한 번에 다 버리려고 하지 말고 카테고리별로 나누어 정리. 옷, 책, 서류, 주방 용품 등으로 나눠서 정리해 보기!!!

  2.  '설렘' 기준 적용하기: 곤도 마리에(Marie Kondo)의 정리법처럼, 나에게 보관해야만 하는 기준을 정하기!!!

  3.  정리 타이머 설정하기:  15분 동안만 정리에 집중 그 시간이 지나면 쉬는 방식

    사진으로 기록하기: 감정적으로 중요한 물건이라면, 그것을 버리기 전에 사진으로 기록. 물건 자체가 아니라 그 물건에 담긴 추억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 

  4.  '1년 사용' 법칙: 지난 1년 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물건이라면, 앞으로도 사용하지 않을 거야!!!

  5. 기부 또는 재활용: 물건을 버리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줄이기 위해, 그것들을 기부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더 편해질 것.

 6. 친구나 가족의 도움 받기: 혼자서 정리하기 어려울 때는 친구나 가족의 도움을 받기!!! 객관적인 시각에서 기준을 정할 수 있을 거야!!

 7. 정리 전문가의 도움 받기: 전문 정리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정리 방법을 제안하고, 감정적으로 어려운 결정을 도와줄 수 있을 것! 하지만, 금액의 압박이....  

8. 목표 설정하기: 정리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히 설정. 그 목표에 집중하여 물건을 정리.

9. 작게 시작하기: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작은 목표부터 시작하기!!!  하루에 서랍 하나 정리하기, 책장 한 칸 정리하기 등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물건을 보다 감정적으로 덜 부담스럽게 정리해보기도 하자. 

중요한 것은 천천히, 꾸준히 진행하는 것!!!


<에필로그>

전리품은 전쟁의 흔적...

그러나 인생은 전쟁이 아니다!!!


인생은 그저 소풍이다.

소풍엔 작은 도시락과 물, 과자 한 봉지만 있으면 그만!


내 인생도 그저 소풍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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