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그리고 사랑
커피... 참 신기하다. 내리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다르니 말이다. 특히 브랜드 커피숍보다 진정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운영하는 커피숍에 가면 풍미가 확실히 다르다. 마치 엄마가 해주는 밥 같이 말이다.
영화 <카모메 식당>을 보면 커피를 내리는 장면이 나온다. 한 남자가 맛있는 커피 내리는 방법을 알려준다며 주문을 외우듯 '코피루왁'을 중얼거린다. 그리고 드리퍼 안 원두가루에 손가락을 폭 찌르고 그 구멍에 정성스럽게 주전자로 물을 붓는다. 그리고 그 커피맛이 뭔가 색다름을 느끼는 장면이 나온다. 궁금해서 나도 따라 헤 봤다. 음식은 정성이다. 커피도 음식이다. 정성은 에너지이다. 좋은 에너지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낸다. 커피도 마찬가지이다.
예전에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에서 놀라운 사실을 본 적이 있다. 물에 사랑스러운 말을 하면 물의 결정이 아름다운 모습을 띄고 물에 독한 말을 하면 물의 결정이 못생긴 모습으로 바뀌는 사진이었다.
궁금하여 나도 직접 감자로 실험을 해 보았다. <X표>는 나쁜 말만 들은 감자 <O표>는 좋은 말만 들은 감자이다. 각각의 감자를 격리시키고 각각 데려가서 나쁜 말 좋은 말을 해주고 물리적인 조건은 같게 하여 실험을 했다. 신기하게도 6일 만에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확실히 에너지라는 것이 존재함을 느꼈다.
커피도 에너지가 영향을 미친다.
누가 내리는지 누구와 함께하는지 그리고 어떤 잔에 마시는지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모카커피는 예멘의 모카항에서 수출되던 커피에서 유래했다. 예멘의 모카항은 최고급 커피가 수출되는 곳으로 이 곳의 커피에서 초콜릿 향이 난다는 연유로 커피에 초콜릿 시럽이나 분말을 넣어 만든 커피를 모카커피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