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즐기자
두려움으로...
막연한 공포감으로 다가왔던 수영
이렇게 생을 마감(?) 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뒤늦게 물생활을 시작하여
이제 걸음마를 떼고
자연스럽게 걸어갈 정도의 수력을 지니게 되었다.
자랑하거나 수영 좀 한다고
내세우기는 그렇지만..
8년여 정도가 지난 이즈음
내가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두려움"이란 단어와
"공포"란 의미는 확실히 지우게 된 거 같다..
아무리 넓고..
아무리 깊은 물을 바라봐도...
그 순간
내 마음은 설렘으로 다가온다...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그저 배낭을 메고
당장 수영장으로 바다로..
달려가고픈 충동이 마구 일어난다..
내가 정말 미치도록 좋아하였던 운동의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언제..
어디서든
운동을
수영을 할 수 있는 준비가
항상 되어있다는 얘기이다..
너 라켓 있어?
너 스키 있어? 에...
이제 한 가지가 더 추가되었다..
너 수영복 있어?.....ㅎㅎㅎ
물론
나의 대답은
언제나 "YES!!" 다.
24시간 출동(?)이 가능한 상태...
난 그것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부른다...
당연 트렁크를 열면 그냥 가방만 들고 나오면 된다는...
스키를 타기 위해
새벽 2시에 일어나 봤고...
다음 날 테니스를 치기 위해
비 오는 날 저녁
뜬눈으로 잠을 설쳤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젠 그 열정을
고스란히 수영에 올인하고 있다..
내가 수영을 배우는 목적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내 수영은 속도가 아니다..
그렇다고 폼도 아니다..
건강? 을 위함도 아니다...
그동안 그래 왔듯
수영을 통해
난 자연을 느끼고 싶다..
자유함을 경험하길 원한다..
그걸 위해
지금껏 겸손히
그리고 열심히 수영을 배워왔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워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체하기 어려운 채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대자연의 광활한 서사시를 바라봄에
나를 그곳에 한 점으로 표현하고 싶은 것이다..
점 하나로 집어넣고 싶은 것이다.
내가 추구하는 수영은 그런 것이다..
내가 추구하는 수영은 자유형이다..
말 그대로 Free style인 것이다..
억압되지 않는..
속박이 없는..
잔잔한 고요 속에
조용히...
조용히...
미끄러져 가는 KAYAK이 바로
나의 수영이다..
어느덧 자연의 일부가 된
나의 수영은
나만의 자유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