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계속해서 다짐했지만 하지 못했던 일을 했어.
함께했던 추억에서 떠나는 일.
진작 떠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겠더라.
네가 어떻게 살지 궁금해졌어.
그래서 가끔은 아무도 모르게 지켜보기도 했어.
잘살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더라.
그래서 더 못 잊겠어.
내 욕심에 너의 끝을 보고 싶었어.
그렇게 오래 고민하다가 오늘 잊어보기로 했지.
과거의 기억에 살기에는 현재가 더 기대되더라.
그래서 과거의 추억보다는 현재를 살기로 했어.
그렇게 미련 없이 놓아줬어. 이제 그래도 될 것 같더라.
네가 궁금할 때도 있겠지.
그래도 이제는 몰래 지켜보기보다는 먼저 안부를 물어도 볼게.
그래야 나도 이제 진짜 현실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
즐거웠고 많이 배웠어.
가끔 네가 생각날 때면 그립겠지만
현재의 기대로 버텨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