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끊임없는 불확실성의 연속이다. 때문에 불안함은 평생 겪을 수 있는 감정이다. 이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해 여러 가지를 하지만 그중 하나가 점을 보는 것이다. 신점, 사주, 타로점 등을 통해 미래를 엿볼 수 있게 되면 불안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들의 유효성은 검증되지 않고 순간을 벗어날 도구가 될 뿐이다. 수천 년 동안이나 함께 내려온 운명론이 왜 지금까지 유효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는가 생각해보면 해당 방법은 불안감을 떨쳐내기보다는 불안에 중독되게 만드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럼 불안감을 떨쳐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다행히 있다. 불안한 것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불안감이 어디서 오는지 살피고, 그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극복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 그래야 준비를 하고 준비 끝에 마침내 불안감을 떨쳐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것만으로는 모든 불안감을 없앨 순 없다. 정확히 말해 미래라는 것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불안감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통제 가능한 환경을 만들라는 말은 무엇일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착하여 완벽함을 늘리라는 뜻이다. 그러기 위해선 2가지를 파악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다.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라고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시험에 나올 문제를 미리 아는 것이다. 이것은 통제가 불가능한 영역이다. 반대로 시험 범위 내 공부를 철저히 해보겠다는 것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분야다. 즉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노력을 더하여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우를 범하면 안 된다. 통제 불가능한 것에 집착하는 것이다. 방금 예에서 어떤 문제가 나올지를 분석하는 노력이 그렇다. 대부분 그런 노력은 틀린 것이 되기 쉬우며 시간낭비기 때문이다.
통제 불가능한 것에 집착할수록 사람은 불안해진다. 불안은 우울증을 동반하며 무기력하게 만든다. 생각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고 결과적으로 불확실성만 더 커진다. 더 커진 불확실성 때문에 안될 확률이 더 높아진다. 이런 악순환을 반복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차례대로 하자. 시작하고 나면 점점 자신감이 붙어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일이 더 많다. 불안해도 한번 해보자 라는 마음이 생긴다. 불안해할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차이를 만들며 나만의 길로 가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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