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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aollet 리아올렛 Sep 28. 2023

빈 틈

문사이

문이 닫히고 있어요. 

분명 열려있던 것 같은데 말이죠. 

그것도 선택이었다면 

어쩔 수가 없는 건가요?


하지만 그걸 선택한 적이 없어요. 

갑자기 열려서 모든 걸 

다 가지게 해 놓고 

점점 닫히는 건 

너무하지 않나요?


빈 틈을 

비집고 손가락을 넣어요.

비틀어져도 

어쩔 수 없죠.

닫히는 건 너무 싫으니까. 


후회도 없고, 

틈만 있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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