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 속 수영일지 1년. 다른 팔이 오면

언제 기다리나요

by LOT

느긋해지려 해도 관성인 듯싶다.


여기엔 균형도 없고,

제대로 된 폼도 없다.


하던 대로 레일을 돌다 보면

중간에 강사님에게 붙잡힌다.


물속에서는 귀가 먹어

얼굴을 들어 듣는다.


”팔이 다른 팔 올 때까지

기다렸다 뻗어야지 “


언제쯤 다른 팔을 기다릴 수 있을까?

이전과 같은 것들에서 언제쯤 벗어날까?

왜 여전히 같은 느낌인 걸까?


물 속이나 물 밖이나 하던 대로 한다.


언제 기다리고 있나요?


시간을 늘리지 못해

팔을 시곗바늘처럼 젓는다.


내 몸한테도 잠깐을 내주지 못해

여유라곤 없다.


그 느낌을 알고 싶어.


The feeling _ Liaol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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