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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aollet 리아올렛 Jun 04. 2023

수영 11. 이번달은 도망칠 수 없을 줄 알았어

수강신청 

새벽부터 아침 그리고 저녁반도 

수강인원이 금세 다 찬다. 


100-120명이 정원인데 

하루 이틀이면 금방이다. 


다른 요일로 옮겨보겠다고 

수강신청이 늦어 자리가 없었다. 


매일밤 환불을 기다리고

그 한자리를 소원하며

초초해했다. 


도망칠 곳이 필요한데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곳이 

물속이 되어 버렸다니 

웃긴 일이다. 


금요일밤 

한자리를 얻었다. 

다행이다. 

이번달도 숨을 쉴 수 있게 돼서.

뭍으로부터 도망칠 곳이 생겨서. 


Run away into the water _ Liaol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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