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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새벽부터 아침 그리고 저녁반도
수강인원이 금세 다 찬다.
100-120명이 정원인데
하루 이틀이면 금방이다.
다른 요일로 옮겨보겠다고
수강신청이 늦어 자리가 없었다.
매일밤 환불을 기다리고
그 한자리를 소원하며
초초해했다.
도망칠 곳이 필요한데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곳이
물속이 되어 버렸다니
웃긴 일이다.
금요일밤
한자리를 얻었다.
다행이다.
이번달도 숨을 쉴 수 있게 돼서.
뭍으로부터 도망칠 곳이 생겨서.
마음이 깨어진 틈 사이로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을 잡으려 글을 씁니다. 세상을 사유하고 ‘나’로 사는 자유로운 삶을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