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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이 크는 나무 Feb 05. 2020

밀레니얼세대를 이끄는 리더십(사선리더십)

90년생이 팀장의 성과를 만든다


리더십이란 ‘무리를 다스리거나 이끌어 가는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말한다.

리더십의 어원을 먼저 살펴보면 ‘Lead’는 고대 영어에서 ‘함께 가도록 원인을 제공하다, 안내하다’라는 의미를 가지며, 라틴어 어원에서는 ‘ducere’로 ‘끌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리더십의 어원들이 가지는 ‘함께 가도록 만들고, 안내하고, 이끌어간다’의 개념은 오늘날 통용되는 보편적인 리더십의 개념과 매우 유사하다.     



리더십에 대한 정의는 시대에 따라 변하였다.

* 1980년대 : 리더십이란 자기 자신의 비전이나 이슈 실현을 목적으로 메시지를 분명히 하고, 거래적 수단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지원을 확보하여 결과를 산출하는 것이다.

(Heifetz & Sinder, 1988)

* 1990년대 : 리더십이란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를 효과적으로 이끌도록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다. (Manz & Sims, Jr. 1989)

* 2000년대 : 리더십이란 조직의 인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의 증진을 통해서 집단 지능을 향상시켜 조직의 적응력을 극대화하는 행위이다. (Marion & Uhl-Bien, 2001)

* 최근 : 리더십이란 개인행동이나 대인관계를 통해서 규범적으로 적합한 행동을 보여주고, 추종자들에게도 소통, 동기부여, 의사결정 과정에서 그러한 행동을 보이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Brown, Trevino & Harrison, 2005)

- [리더십 스쿨] 1. 리더십이란 무엇인가?|작성자 DnG Coaching     



시대는 변하고 그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와 관리자의 상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무조건 성과를 내는 관리자가 조직에서 추앙받고, 인정을 받았다. 그 관리자의 인품이 어떠하든 상관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개인중심적이며 가치중심적이고, 공정한 세상을 원하는 밀레니얼세대에게는 더 이상 과거처럼 ‘나를 따르라’고 무작정 지시하고 강요하는 것은 통하지 않는다. 나를 따르게 하려면 기본 바탕에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배려 그리고 사랑이 있어야 한다. 이런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밀레니얼세대들은 조직에 들어와서도 정착을 못하고, 그 주위만 맴돌다가 떠나가게 될 것이다.     


자식을 키우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신뢰가 아이들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경험하게 된다. 친구관계의 경우 서로 신뢰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마음을 열게 되고, 그 관계는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할 동료들에게도 이런 사랑과 신뢰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팀원들을 나의 성공을 위한 발판으로만 생각하거나, 나의 회사생활을 편하게 해줄 도구쯤으로 생각한다면 누가 그 관리자를 믿고 미래를 함께 하겠는가? 세상이 각박하고, 사람들도 이기적으로 변해간다고 하지만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이런 신뢰와 사랑은 기본 중의 기본이며, 인간이 추구하는 내면의 기본욕구이다. 이 기본적인 욕구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 조직은 절대 롱런할 수가 없다.


며칠 전에 일 때문에 T회사의 C임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갖게 되었다. 업무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직원관리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다. C임원은 직원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생각이 참 바르고 진취적이었다. (기성세대가 바라보는 현세대는 언제나 비슷하겠지만) 요즘 직원들은 힘든 일은 싫어하고 강압적인 지시는 잘 통하지가 않아서, 내 기준에 맞춰서 일하고 무조건 따르라고 하는 건 요즘 세대들에게는 절대 통하지 않는 관리방식이라고 하였다. 또한 자신은 수습사원에서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오면서 힘든 일을 많이 경험해봤기 때문에 자신이 직원들에게 맞추는 것이 빠르지 그런 어려운 시절을 겪어보지 못한 직원들에게 맞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그래서 본인이 직원들에게 맞추어 함께 가는 것이 가장 빠르고, 그래야 조직이 유지되고 성장할 수 있다고 하였다.


지금까지 밀레니얼세대들이 자라오면서 비위를 맞춰야 하는 사람은 기껏해야 부모님밖에 없었다. 그런 밀레니얼세대들이 조직에 들어와서 선배들, 관리자들, 임원들까지 한두 명도 아니고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의 비위를 맞출 수 있겠는가? C임원은 회사가 변화하기를 바란다면 내가 변하는 것이 가장 빠른 일이라고 했다. 잘못된 관행이나 행동을 내가 먼저 버리면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직원들이 알아주면서 서서히 조직이 변화하게 되며, 그 변화를 발판 삼아 다른 관행들도 도미노현상처럼 서서히 끊어버릴 수 있게 된다고 했다.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나아가면, 회사와 조직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하였다. C임원과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렇게 생각이 바르고 건강한 임원 덕분에 이 회사가 40년 가까이 쭉쭉 성장해 나갈 수 있었다고 이해되었다.     



천하를 얻는 길이 있으니 백성을 얻으면 천하를 얻는다.

백성을 얻는 방법이 있으니 마음을 얻으면 백성을 얻는다.

마음을 얻는 방법이 있으니 하고자 하는 것을 모아서 주고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다.

맹자(孟子)     



밀레니얼세대를 이끌어 함께 성장하려면 관리자 본인이 아닌 밀레니얼세대의 관점에서 먼저 생각하고, 이들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맹자의 말처럼 밀레니얼세대들이 하고자 하는 것들을 옆에서 지원해주고 응원해주고, 이들이 싫어하는 행동은 해서는 안 된다. 잘못된 관행이 있다면 관리자 본인이 주체가 되어서 끊어버리자. 이것이 변화의 시작이며, 밀레니얼세대와 함께 성장하고 롱런하게 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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