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의 동료와 소통하는 슬기로운 방법
여러분에게 회사는 어떤 곳인가요? 직장인들의 기본적인 경제 생활을 책임지는 일터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장소이기도 하지요. 그렇기에 나는 어떤 동료인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사실 내 앞가림하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을지 의문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사실이 있지요. 어딜 가나 우리는 동료를 만날 것이며, 누군가의 동료가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의 절반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는 우리. 회사 생활이 힘들거나 재미없다면 어떨까요? 많은 기업들이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 좋은 복지 혜택을 제안합니다. ‘일하기 좋은 회사’, 나아가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야 능력 있는 구성원을 충원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어떤 복지 혜택보다 중요한 것이 ‘좋은 동료의 존재 유무’ 입니다.
막막한 업무 과정에서도 한 줄기 햇살이 되어줄 동료가 있다는 것은 매일 출퇴근길 마음의 무게를 한결 가볍게 해주지요. 업무도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회사 구성원들이 바라는 좋은 동료는 어떤 모습일까요? 지난 6월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를 통해 구성원이 생각하는 좋은 동료의 조건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양한 사연 가운데 공통적인 의견 중심으로 아래와 같이 10가지를 뽑아보았습니다.
공감되시나요? 직장 동료란 기업의 성장이라는 목표를 함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상호 원활한 협업과 팀플레이를 위해 일 잘하는 능력은 기본, 힘든 상황에서도 함께 웃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은 필수인 듯합니다. 일 잘하고 센스 있는 동료가 곁에 있다면 야근은 물론 업무 부담이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거기다 동료의 성장을 이끌어줄 수 있는 기분 좋은 조언까지 더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여러분은 얼마나 좋은 동료인가요?
누구나 위와 같은 동료와 일하고 싶고, 그런 동료가 되어줄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왜 우리는 모두에게 좋은 동료가 되어주지 못할까요.
요즘 기업에선 많게는 서너 세대가 함께 일을 합니다. 서로 경험과 가치관이 다른 다양한 세대가 조직을 이루다 보니, 소통 방식이나 관계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야기되는 것도 사실이지요. 시대와 세대가 변화한 만큼 기업의 문화도 분위기도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하고, 새로운 세대에 보폭을 맞춰 나아가야 즐겁게 공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직장에서는 ‘가족 같음’을 강조해왔습니다. 술과 고기를 함께 먹는 이유도, 주말엔 함께 등산을 가는 이유도 평생직장 시대에 가족처럼 시간과 마음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평생직장이 사라진 밀레니얼 시대에 이런 끈끈한 동료 관계는 좀 부담스럽습니다.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수평적인 관계에서 자신의 가치관과 독립성이 보장되는 만큼 친해지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동료들과 친해지고 싶지 않다는 말은 아닙니다. 느슨한 연대의 시대, ‘행복과 성공의 기준이 자신’인 밀레니얼 시대 직장인들은 돈보다는 개인의 삶을 우선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리어와 성장에 도움이 되고,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뭐든 열심히 하지요. 이런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은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상호 보완적으로 소통하며 가까워지길 원합니다.
: 상대가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절대 틀린 것이 아닙니다.
단지 생각이 다를 뿐이니 부정하거나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 소통하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가볍게 인사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그러다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서로에 대해,
서로의 상황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 거리를 좁히려 할 때 깜박이 켜는 것은 필수이지요.
상대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타이밍과 주변을 살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 마음을 열고 친분이 쌓이기 시작했다면 같은 취미를 함께 즐기거나,
자신의 취향을 공유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해와 공감, 신뢰가 바탕이 된 관계는 오래가고, 구성원이 오래 합을 맞춘 조직은 남다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서로의 꿈과 성장을 응원하는 관계,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관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주는 관계’에서 좋은 에너지와 시너지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마음으로 연결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먼저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부터라도 상대방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다름을 인정해보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그러면 지금까지 이해되지 않던 동료들의 언행들이 조금은 이해될 것입니다. 어제보다 나은 나, 서로 성장하는 우리를 위해 오늘부터 옆에 있는 동료에게 따뜻한 인사를 먼저 건네보세요. 좋은 동료, 혼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함께 나아가야 할 동료입니다.
*SKT 웹사보 6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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