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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 크래프터 Jun 20. 2022

여름 되기 전 옷과 이불을 세탁 보관하는 5가지 방법

겨울 옷을 드라이하면 다림질이 시작된다


이제는 아침 출근 길이 제법 덥게 느껴진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다. 6월은 겨우내 익숙했던 살림살이 변화가 많이 생기는 시기다. 특히 입는 것과 관련된 변화가 가장 많 듯하다.


작년까지 4~6월은 우리 부부에게는 굉장히 복잡한 기간이었다. 겨울과 봄옷의 변화, 이불 교체 등 세탁 관리해야 할 것들이 계속 발생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더 이상 허덕이고 싶지 않아 을 해보니, 나름의 루틴과 순서를 찾게 되었다. 을 들이지 않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본격 여름철을 맞이하기 전 옷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세탁 관리해야 하는 다섯 가지 의류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1. 딩과 고급 니트 드라이


가장 먼저 겨울 패딩과 고급 니트, 장 겨울 바지 등을 드라이 맡긴다. 겨울옷 드라이는 꽃샘추위가 갑자기 찾아와 겨울 옷이 필요할 때를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3월 말에서 4월 초에 패딩과 니트를 드라이 맡기면 다시 반복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드라이 맡길 니트를 정해 본다.

드라이 세탁을 맡길 때의 비용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보통 니트와 바지는 한 벌에 3~4천 원, 패딩은 길이에 따라 1~2만 원 정도로 계산한다. 그래서 평균적으로 겨울옷 드라이로 10~20만 원 정도를 지불하게 된다. 1년에 20만 원이면 아주 큰돈은 아니지만, 매년 지불한다고 하니 조금 아까운 느낌이 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일부 니트 손빨래하고 있다.



2. 겨울 니트 손빨래


브랜드 있고 가격대가 높은 니트는 드라이를 맡기지만, 자주 입는 저렴한 면소재 니트는 손빨래하는 방법도 있다. 니트 한 개당 드라이 비용을 4천 원으로 잡았을 때, 10벌이면 4만 원이다. 손빨래를 해도 큰 손상 없이 잘 세탁이 는 것을 확인기에, 일부는 손빨래를 한다.


먼저 세탁할 니트를 모아서 물이 담긴 세숫대야에 넣어둔다. 이때 울샴푸를 사용하면 니트를 손상시키지 않고 세탁을 할 수 있다. 물에 충분히 적신 후 울샴푸와 함께 조물조물 세척을 해준다.


니트는 너무 세게 세탁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세척을 한 니트는 빨래망에 넣은 다음 세탁기에 옮긴다. 세탁은 0, 헹 3회, 탈수약으로 세탁기를 세팅한다. 울샴푸와 손빨래로 세탁은 했으니, 세탁은 하지 않고 헹굼과 탈수만 하는 것이다.


세탁 0, 헹굼 3, 탈수 약


세탁기가 멈추면, 니트를 짜지 않고 넓게 펼쳐서 말려준다. 완전히 건조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니, 날씨가 좋은 날 해주면 더욱 좋다.


해 뜨는 날 니트를 넓게 펼쳐서 자연 건조해준다



3. 이불 교체 및 세탁


다음으로 이불이다. 3월까지는 다소 추운 느낌이 있어서 겨울 이불을 사용하곤 한다. 4월이 되면 슬슬 더위가 찾아오므로, 겨울 이불을 보내줄 때가 된. 겨우내 꿀잠을 도와주던 이불, 이제 잘 세탁해서 제자리에 넣어주자.


겨울 이불 탁이라고 특별할 것은 없다. 다른 이불도 마찬가지로 1~2달 주기로 교체 및 세탁 하 때문이다. 다만 겨울이불을 마지막으로 세탁하는 이번에는 11월까지 꺼낼 일이 없으니, 냄새가 나지 않게 건조를 잘해주는 것이 인트라면 포인트다.

해 뜨는 날 햇볕으로 자연건조를 해준다.


겨울 이불솜은 세탁이 어렵기 때문에 자연 건조 또는 건조기에서 먼지 털기 기능을 통해 먼지를 제거하고 냄새를 빼준다.


이른 아침에 널어두면 더 빨리 마른다.


이불 세탁이 끝나면 건조대에서 이불과 침대 시트를 건조한다. 습한 날이라면, 방 안에서 제습기를 돌리는 방법도 있다.



4. 겨울 셔츠, 손빨래한 니트와 다림질


이불 빨래까지 끝냈다면, 큰 산을 넘은 것이다. 이제 기모가 있는 겨울 셔츠와 손빨래한 니트 다. 겨울 셔츠는 쌀쌀한 4월에도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5월 에 최종 세탁을 하고 보관한다. 사실 겨울이나 봄에 셔츠를 받쳐 입거나 니트를 입기 때문에  다림질 하지 않는다.


다만, 다음 겨울까지 겨울 셔츠는 입지 않으므로 옷장에 걸어두기보다 다림질 한 다음 접어서 수납을 한다. 이 시기에 손빨래해서 건조 니트도 같이 작업을 한다. 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다리미와 다림판을 꺼내본다.

 


다림질은 아내의 몫이다. 이전 집안일 업무 분장 글에도 적었지만 건조된 을 접고, 다림질하고 수납하는 단계는 와이프 담당이다. 다만 다림질을 하면 덥기 때문에 선풍기를 켜고, 스팀다리미에 물을 채우는 일은 돕고 있다. 다리고 난 셔츠를 받아서 넣거나, 같이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광고를 넘기는 일도 나의 일이다.




5. 겨울  넣고 여름옷을 낸다.


여름이 오면 세탁 관리하는 의류, 이제 마지막 단계. 여름옷을 꺼내고 겨울 옷을 보관하는 것이다. 드라이 세탁한 패딩과 니트는 4월 경에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5월 말에서 6월 중순, 이 맘 때 즈음에는 다림질한 니트와 겨울 셔츠를 넣을 차례다. 먼저 니트와 겨울 셔츠를 잘 접어준다.


6월 초에 접은 겨울 셔츠


다음으로 접어 두었던 여름 셔츠와 티셔츠 등을 꺼낸다. 그 빈 공간에 방금 접은 겨울 옷들이 들어간다.


작년 11월에 접어둔 여름 셔츠


지난 초겨울에 잘 접어둔 덕에 여름옷은 다림질 없이 옷걸이에만 걸어주름이 펴지고 바로 입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여름에 잘 접어둔 겨울 옷들이 다시 겨울에 부활하는 원리와 동일하다.


작년 11월에 잘 접어둔 여름 셔츠는 올해 6월에 부활했다.




여름이 다가오기 전, 4~6월 중 세탁 관리할 의류에 대해 알아보았다. 울 패딩에서부터 니트, 겨울이불, 겨울 셔츠와 여름옷까지 참 많은 변화가 있다. 이런 걸 생각하면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가 다소 번거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매년 다가오는 변화를 부정하기보다, 그 흐름에 맞춰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큰 변화지만 각 단계를 하나씩 1~2주 간격으로 실행하다 보면 어느새 여름 맞이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P.S. 이 글은 니트 손빨래와 다림질을 직접 하는 와이프의 검수를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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