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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쓰는 마음, 함께 쓰는 여름 감정일기

같이 써보실래요?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본점에서 특강을 엽니다!

by 에라이세이

사실 이제는 '뚝, 딱'하면 글 한 편 쓰는 것은 일도 아니다. AI한테 주제만 주고 글을 써달라고 하더라도, 심지어는 무작정 글 한 편을 써달라고 요청만 하면 순식간에 주르륵 글이 나온다. 바야흐로 입만 놀려도 되는 특이점의 시대가 오는 것일까. 그럴수록 나는 생각한다. 진짜 생각하는 사람과 글을 쓰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하지만 생성형 AI의 발전은 놀라울 따름이다. 에라이세이의 글들을 심층 분석하여 글의 특성을 물어보고, 에라이세이의 스타일로 글을 써달라고 하면 마치 '나인 것처럼' 글을 써준다. 그런데 여기에는 맹점이 있다. 그건 지난 시절의 글을 학습한 결과이므로 '그때 그 시절'의 스타일로 남은 글을 배출할 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하는 '생물'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정을 기계가 모두 따라오기엔 아직 멀었다. 그리고 그 감정은 느낄 때와, 쓸 때와, 쓴 것을 볼 때가 또 다르다.


이 감정들을 모두 만끽하면서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렇다. 쓸 필요가 있다. 그것도 직접 손으로 말이다.


그래서 함께 글을 쓰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짧은 여행일기처럼 감정을 적는 시간.


여름 에세이 프로젝트 <여름을 쓰는 마음, 함께 쓰는 여름 감정일기>


롯데백화점 본점 문화센터에서 2025년 6월 22일 일요일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어떤 식으로 감정을 기록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나눠보고자 한다.


클래스 소개에 이렇게 적어뒀다.

《여름을 쓰는 마음》이라는 이름으로
작고 개인적인 여름의 조각들을 모아보려 합니다.

여행지의 엽서처럼 짧고,
기억처럼 흐릿하게 남는 문장들.
멀리 가지 않아도,
멀어질 수 있는 글들을 씁니다.

글쓰기가 어렵다면
그저 "요즘 나는 어떤 마음이지?"하고
적어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계절이 지나도 남는 건 결국 기록이니까요.

[함께 쓰는 여름 감정일기]
-여름 퇴근길의 풍경 한 컷
-오래된 에어컨 소리, 낮잠, 매미울음
-떠나지 못한 여행의 이유
-다시 돌아오고 싶은 순간
-그리고 그때의 감정, 그마음

당신의 여름을 써보세요.
브런치에서, 글 안에서 조용히 떠나보는 계절 입니다.

몇 해 전에도 브런치 특강을 열어서 평점 5점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엔 원데이 클래서. 아직 글에 낯선 사람이 있다면, 요즘 소홀했던 나의 감정을 남겨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끄적거리고 가면 어떨가?


아래는 각 회차를 마치면서 간략히 정리했던 각 회차별 수업 후기다.


■ 0회차 홍보 : <저랑 브런치 하실래요?> / 글쓰기 강연을 합니다. https://brunch.co.kr/@lim6922/453

■ 1회차 후기 : 안녕하세요, 붕어빵 작가입니다 :) https://brunch.co.kr/@lim6922/459

■ 2회차 후기 : 책 속의 주인공은 더이상 늙지 않는다. https://brunch.co.kr/@lim6922/462

■ 3회차 후기 : 만일 이름이 중복될 수 없는 세상이라면? https://brunch.co.kr/@lim6922/466

■ 4회차 후기 : 글쓰기엔 각자의 몫이 있다. https://brunch.co.kr/@lim6922/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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