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즌> One for All, All for One의 진수
사카키 히카루는 열심히 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뭐든 어중간하게 회피하는 스타일의 소년입니다. 반장과 함께 중학교 졸업앨범을 만들다가도 중간에 도망쳐 버렸지요. 그는 두 친구와 함께 졸업 기념으로 하이킹을 나섰다 폭우로 산사태를 만나고, 이식용 심장을 싣고가던 앰뷸런스의 사고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때마침 실업 럭비팀 선수들이 심장이 든 구급함을 옮기려 나서지만 길이 무너져내리고 맙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구급함을 옮길 수 없는 상황에서 ‘도망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발걸음을 뗀 히카루, 그는 구급함을 건네받은 뒤 순발력으로 낙석들을 피해 달려 목적지 병원에 이식용 심장을 전달합니다.
이게 운명이었던 것일까요? 히카루가 입학한 고등학교 럭비부에는 구급함 이식에 나섰던 선수 중 한 명(방학 때 실업 럭비팀 훈련에 참여했던 고교생)인 이나가키 토오루가 주장으로 있습니다. 히카루는 적극적인 삶을 살기 위해 럭비부에 가입합니다. 하지만, 이 팀은 매년 1회전에 탈락하는 팀입니다. 토오루 등 두어 명을 제외하고는 형편없는 실력(물론 히카루보다는 다들 대단합니다!)을 지닌 고등학교였던 것입니다. 인근의 명문 사립학교 1학년들에게 대패할 정도였지요. 이제 연습, 또 연습입니다.
그렇게 럭비를 배우고 익히며, 주변의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히카루의 모습이 7권 속에 채워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