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 브랜드를 짓는 중입니다」
정부지원사업, 왜 이리 어려울까?
‘지원사업’이라는 말에는 뭔가 거리감이 있다.
딱딱한 공고문, 복잡한 요건, 눈치 보는 PT 발표.
나도 처음엔 그랬다.
‘이걸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맞나?’ 싶었고,
‘붙는 사람만 계속 붙는 거 아냐?’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계속 도전하면서 깨달은 건
지원사업은 기술이 아니라 습관이라는 점이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결국 통과하게 된다.
단, 몇 가지 명확한 기준은 꼭 넘겨야 한다.
지원사업은 한 번 통과하면
‘다음 단계’로 가는 발판이 된다.
그래서 나는 매번 떨어져도 계속 기록하고 수정하며 다시 도전했다.
지원사업 심사위원은 아이템보다 사람을 본다.
그래서 사업계획서에는 숫자나 근거보다
“왜 이걸 하려고 하는가”가 명확해야 한다.
→ 내가 실제로 사용한 문장 예시
“저는 생활용품 브랜드 ‘히미츠’를 운영하며,
고객이 진심으로 원하는 상품을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 경험은 단순 판매를 넘어,
‘진짜 필요한 브랜드’를 만드는 데 중요한 자산이었습니다.”
→ 나라는 사람의 맥락을 담는 게 핵심이다.
지원사업은 1년만 보고 판단하지 않는다.
‘지원이 끝난 후’에도 이 아이템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게 제일 중요하다.
→ 그래서 나는 ‘실험→검증→확장’이라는 구조를 자주 썼다
먼저 로컬에서 소규모 테스트
실제 사용자 반응 확보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 개선 및 확장 시도
향후 수익모델 및 생존 전략 제시
→ 핵심은 말이 아닌 데이터로 보여주는 것
PPT 디자인은 두 번째 문제다.
이 사람이 정말 하겠다는 느낌이 드는가,
그게 심사위원의 판단 기준이다.
→ 내가 실제로 했던 발표 구조
시작 : 내가 누구인지, 왜 이 아이템을 하려는지
문제 인식 : 시장에 어떤 공백이 있는지
솔루션 : 내가 만든 해결책과 실현 가능성
마무리 : 이걸 하면 사회적으로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 대단한 말보다 명확한 구조와 진심 어린 전달이 훨씬 효과적이었다.
나는 매번 도전할 때마다
제출한 서류
탈락한 이유
받은 피드백
발표 대본
을 모두 정리해 두었다.
그게 쌓이고 나니
어느 순간부터 ‘다음 지원서’가 훨씬 쉬워졌고,
반복해서 붙을 수 있게 됐다.
지원사업은 복권이 아니라 기술이다.
기록하고, 복기하고, 수정하면
반드시 나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