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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른이 Oct 05. 2019

장난꾸러기 아들의 생존비법

엄마 전용 카사노바

퇴근하고 나면 아이들 저녁식사를 챙기고, 씻기고, 숙제 도와주고, 인형놀이도 함께 해주고, 책도 읽어주고 나서야 전쟁 같은 저녁 시간을 마무리하고 몸을 눕힐 수 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저녁시간 동안 큰 소리 한 번, 눈물 찔끔 한 번은 피할 수가 없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녹초가 된 몸과 마음이 잠들기 전 5살 아들이 툭하고 멘트를 날린다.


"난 엄마가 너~무 좋아."

"아까 씻을 때 물 뿌려서 미안해요. 내가 잘 몰라서 그랬어요."


그리고 온몸을 엄마에게 투신하며 포옥 안긴다.


5살 아들의 멘트 한마디와 육탄돌격에 엄마는 모든 피로가 스르르 녹아내린다.

아들의 수작에 홀딱 넘어간 엄마는 사랑의 입맞춤을 퍼붇는다.


" 응~ 아들~ 아까 엄마도 화내서 미안해~사랑해요~"


둘이 알콩달콩 함께 잠든다.


부럽다. 


아들...... 아빠도...... 엄마랑 알콩달콩...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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