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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빛나 Feb 24. 2024

[딸 자판기] 완성

[아빠 자판기], [엄마 자판기]를 읽어보고 만든 아이들의 [딸 자판기] 책이 완성되었습니다.

같이 읽어볼까요?

1. 딸은 하루종일 만화책만 본다.

그래서 불러도 대답이 없다.

게임 그만!, 공부해!, 양치하고!, 강아지 밥 줘라!


2. (말을 듣지 않는 딸 때문에)

엄마의 몸이 작아지는 것 같다.

엄마는 눈을 감았다.


3. 다음날 아침, 엄마는 눈을 번뜩 떴다.

그런데 집안을 다 구석구석 찾아봐도 딸이 없다.


4. 딸은 없고 딸 자판기가 있었다.

그런데 말을 했다. 버튼, 버튼, 버튼...

5. (자판기 버튼을 다 눌렀더니)

엄마가 원하는 딸이 다 모였다.

딸들은 엄마가 원하는 대로 해주었다.


6. - 공부걸입니다

     - 청소걸입니다

     - 요리걸입니다

     - 저는 자유걸입니다


7. (밤새 엄마와 놀아주다 엄마가 잠들자 아이가 방문을 닫고 나간다)

(엄마의 잠꼬대) 공부 더 해라..


8. 새벽에 엄마가 딸을 불렀다.

아무리 크게 불러도 딸은 눈을 뜨지 않았다.

그래서 엄마는 더 크게 불렀다.

- 딸아!!! 공부해!!

- (이불속에서) 어휴, 밤새 공부했는데...



긴 내용을 줄여 짧은 그림책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엄마 자판기] 책과 [아빠 자판기] 책을 읽어보면 이해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밤새 엄마를 위해 자판기봉사를 한 딸이 늦잠을 자자 엄마는 그게 꿈이었나 싶어 새벽부터 딸을 깨워 소리 지릅니다. 공부하라고요.;;;;


아이들마다 그림체도 다르고 잔소리가 바뀌는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공부하라는 잔소리는 늘 같지만요.

잔소리와 효도를 연계한 재미있는 책이 만들어졌습니다.

다른 그림책도 만들어보고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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