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방학이 끝나니드디어 마지막 책모임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다행히 다들 아쉬워해줘서 좋았습니다. 다음 여름방학을 또 기대하며 마지막 시간을 시낭송대회로 열어보았습니다.
그저 우리끼리 시낭송 하는 건데도 아이들은 마치 큰 대회에 나가는 것처럼 안절부절못했습니다. 시낭송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을 했거든요. 집에 있는 엄마가 본다 생각하니 떨렸을까요. 영상으로 박제된다 생각하니 떨렸을까요.
아마 마지막 시간이니 잘하고 싶은 마음도 컸던 것 같습니다. 분명 연습할 때는 잘 외워 암송하던 하하는 카메라만 들이대면 자꾸 목소리가 빨라지고 한 행씩어디론가 도망갔습니다. 호호는 너무 떨린다며 목소리가 안 나왔습니다. 라라가 예전 시낭송대회 나가본 경험으로 친구들을 도와주었습니다.
그래도 두세 번 영상을 찍으면서 연습했더니 곧 자연스럽게 낭송하였습니다. 나중에 친구들과 함께 진짜 시낭송대회에 나가보는 것도 재미있는 이벤트가 될 것 같습니다.
잠시 감상하세요~
마지막 시간이라 아쉬운 마음에 6주 동안 책모임 했던 소감을 적어보자 했더니 그림으로 6주간의 이야기를 풀어내었습니다.
겨울방학 동안 책모임이 끝나고 이제 아이들은 3학년이 되었습니다. 3학년 개학이 내일모레로 다가왔습니다.
처음 시작의 마음과 같이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나누었던 시간이 소중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엄마나 선생님 없이도 책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된다면 더욱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