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바스락거리는 소리 사이로
고요한 기교 속에서 아침이
그 졸린 눈을 붉게 물들일 즈음.,
한때 실루엣이었던
나무들이 그늘에서 나오고
꽃들도,
새벽에 칠해진 꽃잎을 펼칠 즈음.,
아삭아삭한 공기, 입에 물리는 한기가
나를 포옹하는 느낌이 좋아.
가을이 좋아.
<노스펙 자소서> 출간작가
웹소설 '처맞으며 레벨업'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