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고르듯 마트에 가서
내 마음도 그렇게 선택하면 좋겠네
네 생각 한 그리움 가볍게 담았다가
쉽고 맛난 망각으로 바꾸면 되겠네
신발을 구경하듯 시장에 가서
네 미소도 그렇게 살 수 있음 좋겠네
감당할 수 있는지 주머니 사정 따지며
흥정하다가 안 내키면 옆 가게로 가듯이
멋진 양복을 맞추듯 백화점에서
네 꿈도 내게 내 고집도 네게
편하게 안 아프게 딱 맞으면 좋겠어
이렇게 힘든 단 한 벌이 아니라
내 별은 없다면 저 많은 별들 중에
어디로 갈지 여행상품 찜하듯
훌쩍 타고 떠났다가 즐겁게 놀다가
다른 별로 슬쩍 옮겨갈 순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