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두 분, 남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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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닮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제 남매냐는 말까지 듣는 거 보니
우리, 어지간히 닮긴 닮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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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닮는다는 말.
누가 만들어낸 말인지는 모르지만
나름의 신빙성이 있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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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어떤 연인을 보고
분위기나 느낌이 닮았다고 생각하면
오래 잘 지내는 경향이 있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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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 닮을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다.
함께 보내는 많은 시간 동안 상대의 표정을 읽고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관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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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웃으면 그 모습을 보고 같이 웃고
그 사람이 힘들면 그 모습을 보고 마음 아파하고
그 사람의 모든 모습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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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상대의 표정을 더 이상 읽으려 하지 않을 때
그 연애는 끝이 난다.
서로 다른 표정으로 각자의 길을 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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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서로의 거울이 되어주자고 편지를 썼다.
서로를 통해서 가장 행복한 표정의 우리를 만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