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

공동체 의식

by marina



우리의 삶은 다양한 형태로 변화를 거듭하며 그야말로 변화무쌍한 삶을 살아간다. 함께 어우러지며 살아가는 삶이기에 어떤 형태로든 서로 영향을 받으며, 사회라는 한 울타리 안에서 지지고 볶으며 각자의 영역을 지켜나간다.

다양한 일만큼이나 다양한 사람들의 집합체이기에 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의 다양성은 여러 말이 불필요할 정도로 복잡다단하며, 처리 과정 또한 순조롭지 못한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혈육으로 구성된 가정의 소수 인원에서의 일도 수월치 않은 경우가 많은데,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라는 대집단 구성체 안에서의 복잡성은 오죽하겠는가 생각하면 일부 혼란스러운 상황들도 한편 이해가 가기는 한다.

하고 많은 별의별 사람 중에서 사회적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어디서든 불협화음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우리 자신도 일상에서 겪는 수많은 일들 중 사안에 따라, 상황에 따라, 대처 방법을 다르게 적용하며, 때론 순간의 격한 감정 변화로 인하여 자신의 스타일을 벗어난 대응을 함으로써 스스로 당황스러운 경험을 하기도 하지 않는가.

그것이 조절기능의 불균형에서 오는 반응인지, 인지 착오로 인한 아드레날린의 과도한 분비 때문인지, 아무튼 통제되지 않는 행동으로 인하여 스스로 당혹감을 느끼는 경우도 간혹 발생한다. 그러함으로 우리 자신들도 감정의 조절 강도를 순화시켜야 균형을 잃지 않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조화를 이루며 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요즈음 사람들의 심각한 일탈 현상이나 반 사회적 행동을 언론매체를 통해서나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를 일상에서 보거나 해서 드는 감정인지 모르겠으나 사람이 느끼는 분노나 인내의 한계치는 어느 정도까지 인가를 생각하는 날들이 종종 생기곤 한다.


평범한 하루로 시작되어 무난한 하루로 마무리가 되면 늘 상 겪어내는 일들이기에 감정의 변화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인데, 사람 사는 일이 어찌 그렇게 편하기만 하겠는가.

기복이 심한 날들도, 내재된 미묘한 감정의 순간적 일탈도 있을 수 있기에 늘 한결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삶의 복잡성과 단순하지 않은 사람의 감정선이 결합하면 변수는 늘 상 일상에 존재하기 쉽기 때문이다.


사람의 감정은 여러 생각의 집합체로 구성되어 복잡하며, 어떤 조건이 개인의 취약한 부분을 건드리는 순간 그 폭발력의 강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긴 하지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내적 처리가 불가능 상태가 되어 외부로 강하게 분출하는 과정을 거쳐 내 외적으로 커다란 분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분란의 중심은 외적으로 분출되는 과도한 일탈에 대한 사회적 문제인데, 그 외적 조절기능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면, 마음과 행동이 각기 다른 여러 형태로 분리되어 생각한 대로 행해지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지 않으며, 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어떤 행동이 가차 없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원치 않는 방향으로 일이 전개되어 과도한 일탈의 대가를 치르기도 한다.


이러한 돌발적 행동 양상은 미숙한 감정 처리에서 오는 반사적 행동이지만, 오랫동안 적체된 분노의 표징이 은연중에 나타나 사람 성숙도에 따라, 개인의 성향에 따라, 또는 살아온 환경과 그에 비례하는 스트레스와 생활여건에 따라 강약이 조절되어, 내부에서 처리되거나 외부로 표현되거나 하는 것 같다.


본인 스스로에 의해서나, 타인에 의해서나, 이러한 감정 조절의 미약은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제기하며, 개인의 일탈로 시작된 행동들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부르는 경우도 종종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므로 누구라도 할 것 없이 평소 스스로 통제 능력과, 마음을 순화시켜 분노의 감정을 쌓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며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하게 된다.


개인의 통제되지 않는 감정으로 인한 파장은 사회불안의 요소도 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라는 말을 우리는 많이 하기도 듣기도 한다. 그만큼 사람의 감정은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 그에 모든 일의 전반에 걸 체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개입하며 조정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처리하는데 어떤 종류의 감정이라도 개입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여 편파적 감정은 배제하고 사사로움이 없는 일 처리의 방향을 지향하는 공정성이 중요하며, 감정의 폭넓은 교류와 열린 마음과 생각의 차이에서 오는 불편한 감정도 이해하고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게 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도 있다. 인간은 독립적인 개체이지만, 사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고 보완하며 더불어 살아가기에 사회적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사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과 절제된 감정을 가진 사람들만의 공동체에서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간다면 불협화음이란 거의 생기지 않을 것이며 외적으로 드러나는 부조화 또한 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사회구조나 사람의 성향들이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지 않는가. 그러한 사회분위기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행복을 추구하는 목적에 다다르려면, 구성원의 동의와 협력과 절제와 질서가 기본이 되어야 하며, 생각의 차이에서 오는 간격도 잘 아우를 수 있는 사회적 배려도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시대의 수많은 난제들을 나열하자면 끝도 없을 것이다.

큰 틀에서 보면, 인간의 생존과 건강과 직결되는 환경적인 문제로부터 경제적 여건의 영향을 받는 주거문제와 교육, 취업, 결혼, 출산, 육아, 그리고 정치적 성향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 빈부의 격차에서 오는 불안정한 사회, 세대 차이로 인한 갈등, 등 수많은 문제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수많은 사람이 한정된 자원 안에서 무리를 이루며 살아야 하기에 난제들의 양신은 어쩌면 부득이한 일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노력에 대한 알맞은 보상과, 차별 없는 균등한 기회와 혜택, 인간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기본이 되는 사회 분위기,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삶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누구나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들일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보니 질서의 부재로 이어지기 쉬운 환경조건이 되는 것 같다.


공정성이 보장되는 사회적 분위기는 필요조건이며 충분조건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정성은 마음에 내재되어 있는 불안을 잠재우고, 이기적 근성을 진정시키며, 함께 도약하며 더불어 누리고자 하는 공동의식을 고취시키는 발판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여 사회적 약속으로 체결된 보편적 질서를 깨뜨리지 않고 서로가 인정하고 응원하는 바람직한 사회적 관계가 형성된다.


사람이 생존을 위한 투쟁과 여유로운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은 필사적이고, 필수적이며, 욕심의 충족은 끝을 모르고 달려 어쩌면 본능인지도 모르는 욕심에 사활을 걸며 질주하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안타까운 건 부단한 노력에도 부의 축적을 위한 결과는 반드시 공평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회적 환경이나 여건, 개인의 역량이나 개인의 역사에 따라 엄청나게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여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늘 가지고 도우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발적 의식개혁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에서 안정된 사회의 바탕이 개인의 올바른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는 것에도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


우리의 삶이 평등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이 모두에게 적용되면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접은 지는 아주 오래전이다.

삶의 여건들이 누구에게나 고르게 적용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그렇다. 다만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삶이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소수의 노력으로 안정된 사회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다수의 힘이 작용할 때 제 위치에서 진정한 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나 하나부터 시작이지만 하나하나가 모이면 역할의 비약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그 힘의 작용은 무한한 것이 된다.


인간의 삶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닌 더불어 사는 것이다. 더불어 산다는 의미는 서로의 도움이 되어 함께 걸어간다는 것이다.

동행의 길이 편안하기 위해서는 보조를 맞춰 걸어야 하기에 주위를 둘러보고 주변을 살펴야 한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사회 공동체 내에서 각자 역할의 중요성에 집중하며 함께 안정된 사회에서 동행할 것이지, 불확실한 삶에서 불안정한 사회의 일원이 되어 각자도생 할 것인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선택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