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celona, Satan's Coffee
유럽여행의 마지막 순서였던 스페인입니다.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각각 3일 동안 머무르는 일정이었습니다. 아마도 그 6일 동안은 휴식하는 시간이 더 길었을 겁니다. 너무나도 화창하고 구름 한 점 없는 그런 날씨 때문이었죠. 매일매일 낮 최고기온은 섭씨 40도가 넘었고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도 히터 바람처럼 뜨겁게만 느껴졌습니다. 아침 일찍 밖에 나가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등 전체가 흐르는 땀에 젖어들며 지칠 때쯤이면 다시 숙소에 와서 샤워를 했습니다. 충분히 휴식한 후에 해가질 때쯤 다시 밖으로 나가곤 했죠.
Satan's Coffee는 바르셀로나에서 방문한 첫 번째 카페였습니다. 카페 이름을 처음 봤을 때, 스펠링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볼 정도로 놀랐지만, 그 단어 'S A T A N' 이 맞았습니다. 그리고 얄궂게도 카페 근처에는 큰 규모의 성당이 2개나 있었습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카페의 창립 배경도 이름처럼 특이한데 바르셀로나의 부적응자와 음악가, 그리고 소위 '날라리'인 4명이 모여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초콜릿 냄새가 환상적인 프레첼 가게를 지나면 카페가 보입니다. 카페는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는 짙은 파란색 페인트로 칠해져 있었고, 창 안쪽으로 독특한 오브젝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한쪽 벽에는 검은색 철망에다 스페인어로 된 메뉴판과 명함 같은 것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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