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는 시>
나의 모든 너
마림(眞林)
나는
나를 다 써서
결국 너였다
무엇의 끝마다
남겨진 파편은
이름도 붙이지 못한 채
그저
너라 불렸다
어느 순간
슬픔도
기쁨도
전부
같은 모양이었다
알고 있다
나의 모든 건
끝내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