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달달 라이프] 마리로사의 간식 이야기
학교 끝나고 문방구에 들르면
커다란 잉어 모양의 뽑기 엿이 저를 부르는 것 같아서
안 될 걸 알면서도 뽑기 한 판 해 보는 게
운명을 건 한판 승부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모든 걸 다 걸고 한 판에 끝낸다!
마치 영화 '도신'의 주인공에 빙의해서 도전하지만
결과는 언제나 꽝이어서 '그럼 그렇지' 하며
쓴웃음을 짓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죠.
어른이 되어서 아이들과 지역 축제 등에 갔다가
문득 잉어 엿을 보고 아이들에게 주고 싶어서
몇 번 시도해봤습니다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네요.
그래도 웃으며 작은 뽑기 엿을 맛있게 먹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며 그걸로 위안 삼게 됩니다.
잉어 엿을 못 뽑은 대신에 그림으로나마 보여주니
아이들이 보고 즐거워하며 웃습니다.
언젠가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면
잉어 엿 뽑기에 다시 도전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