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단상

by Minnesota


아침에 눈을 떴는데 피곤함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새벽에 운동하는 남편도 오늘은 늦잠잤다며 나를 늦게 깨웠다.


평소보다 늦게 준비해서 도착하니 7:58이었다.


일을 했고 점심엔 오랜만에 루뽀에 가서 파스타도 먹었다.


그런데 어찌어찌해서 퇴근길은 영 쓸쓸했다.


고민 끝에 내일 오전은 휴가를 냈고 오후에 나가기로 했다.


오전에 일이 아닌 다른 것을 좀 하다가 회사에 갈 참이다.


하루가 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되다는 사투리인데 예전에 만났던 경상도 남자에게 배운듯 하다. 모든 건 이렇듯 흔적을 남긴다.


팀장님은 이발할 타이밍을 한참 놓쳐서 머리가 많이 길었다.


나는 뿌리염색 예약 취소를 거의 10번 넘게 한 것 같다.


미용실에 가면 한시간 이상은 기본으로 잡아먹혀서 그런지 너무나 가기가 싫다.


특별히 서운하거나 슬플 일이 없는데 맥빠지는 오늘이다.


감정팔이 하지말고 적당히 정신차리고 기운을 내야한다.


이번주도 거의 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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