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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가 비만에서 당신을 구원해 줄 것인가?

비만의 근본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이다

by 송무호

저명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가 2023년 최고의 과학적 성과로 GLP-1 기반 비만 치료제를 꼽았다. 현대인을 괴롭히는 비만과 비만 관련 질병을 해결하는 길을 열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1].


GLP-1 이란 무엇인가?


식욕 억제 호르몬이다.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면 미주 신경 및 내분비 호르몬의 복잡한 작용에 의해 '소장'에 있는 L-세포에서 'GLP-1(Glucagon like peptide-1)'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식후 15-30분에 혈중 농도가 급속히 상승하여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고, 위장 속 음식물이 소장으로 넘어가는 위배출 시간을 지연시키고, 뇌에 '포만감' 신호를 보내 식욕을 꺼버림으로써 과식을 방지한다 [2,3,4]. 포만감이 없다면 위장이 상할 정도로 과식할 수도 있기에, 이 작용은 인간의 생존에 매우 중요하다.


위고비(Wegovy)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는 GLP-1 과 유사한 물질이다. 따라서 위고비 사용자는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껴 식사를 멈추게 된다 (아래 그림) [5].


본래 GLP-1 유사체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는 억제해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있어 당뇨병 치료제로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에서 ‘오젬픽(Ozempic)’이란 상품명으로 2017년 FDA 승인을 받았다. 그런데 이 약이 식욕을 억제해 체중이 빠지는 효과가 있음이 알려지면서 다시 ‘위고비(Wegovy)’란 상품명의 비만치료제로 2021년 FDA 승인을 추가로 받았다 [6].


오젬픽과 위고비는 이름만 다르지 사실은 같은 약이다. 성분은 동일하고, 개별 펜의 최대 용량이 각각 2㎎, 2.4㎎으로 다른 게 유일한 차이점이다 [7].



한국에서는 건강보험 급여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아 오젬픽은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고, 비급여인 위고비가 비만약으로 2024년 10월 먼저 출시됐다.


GLP-1 유사체는 이전에도 있었다. 같은 제약사에서 만든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 성분의 '삭센다(Saxenda)'가 2014년 미국 FDA 승인 후 2018년 국내 판매를 해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으나, 매일 1회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위고비는 일주일에 1회 주사로 편의성이 좋아 인기가 높다.


삭센다는 56주 시험에서 7.5%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데 반해, 위고비는 68주 시험에서 15% 효과를 보여 더 강력해졌다 [8]. 지금까지 나온 비만약 중 어떤 약도 10% 벽을 뚫지 못했는데, 위고비가 드디어 '마의 10% 벽'을 뚫은 것이다.


2022년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가 효과를 봤다고 해서 더 유명해진 위고비는 미국 출시 가격이 월 1349달러(195만원)였으나, 2025년 3월 복제약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월 499달러(72만원)에 환자 집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9].


한국에서 위고비의 제약사 공급 가격은 한 펜(4주 분량) 당 37만2천원이나 비급여 제품으로 건강 보험 적용을 받지 않기에 판매 가격은 의료기관마다 다르다 [10]. (*위고비는 전문의약품으로, 식약처로부터 BMI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30인 과체중이며 당뇨, 고혈압 등 한 가지 이상의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의 체중 감량 목적으로 허가받았다)


위고비는 한국 출시 후 한달에 40만원이 넘는 고비용에도 품귀현상이 빚어질 정도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게임체인저', '꿈의 비만 치료제', '기적의 다이어트약' 등의 수식어까지 생겨났다.




식욕을 억제하면 체중은 당연히 감소한다.


얼마나 감소할까?


위고비를 만든 Novo Nordisk 회사의 기금에 의한 연구(STEP 1 Trials)에 의하면, BMI 30 이상의 당뇨병 없는 비만환자 또는 BMI 27 이상 과체중으로 1개 이상의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환자 약 2천명을 68주간 주 1회 사용 후 평균 약 15%의 체중 감소를 얻었다 [11].


누구나 이 약을 사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체중을 얻을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약물로 식욕을 제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우리 몸은 약에 의한 강제적인 식욕 감소에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등으로 적응하다, 3-4개월 뒤엔 '생존 본능'에 의해 다시 식욕이 살아나고 12개월쯤 되면 한계에 봉착해 인위적인 체중 감소에 저항한다 (*아래 그래프 설명 -> (G) 위고비 사용 1년쯤 되면 더 이상 체중은 줄지 않는다. (H) 약 사용 후 음식 섭취량이 감소하다 3-4개월 지나면 다시 섭취량이 점점 증가한다.) [12].

KD Hall. Obesity 2024


쉽게 말하면 '약물 내성'이 생긴다는 것이다.


최근(2024년) 네이쳐(Nature)에 발표된 위고비 4년 연구에 의하면, 약의 효과는 1년이 지나면 없어지고, 더 이상 약을 써도 체중 감소는 되지 않는다. 그 이후엔 감소된 체중을 유지할 뿐이다 (아래그래프) [13].

DH Ryan, et al. Nature medicine 2024


이런 한계로 인해 비만환자가 이 약을 사용해 체중 감량을 하였다 하더라도, 여전히 비만인 경우가 생긴다. 아래 도표와 같이 평균 BMI 37.6인 비만환자들을 68주간 성공적인 투약을 마쳤을 때 평균 BMI는 31.2로 여전히 비만이다. 이 약의 한계인 것이다 [14].

JP Wilding, et al.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2022


위고비 주사를 중단하면 어떻게 될까?


제약사 후원 연구에 의하면, 68주 위고비 사용 후 최대의 체중 감소는 이루어졌으나 약을 끊자마자 바로 체중은 다시 급상승하여 1년 내 이전 체중에 가깝게 회복되는 '요요 현상'이 발생했다 (아래 그래프) [14].

JP Wilding, et al.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2022


따라서 저자들은 빠진 체중 유지를 위해 평생 이 약을 사용하길 권했다.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었다.




누구나 이 약을 사용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실제 미국인 사용자 약 17만명을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위고비 사용자의 30%는 1개월 내, 60%는 3개월 내, 80%는 6개월 내, 약 사용을 중지한다 (아래 그래프) [15].

Blue Cross Blue shield


왜 이 좋다는 약을 중지하는 것일까?


약값이 비싼 이유도 있지만, 많은 환자들이 부작용을 겪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위장 운동이 저하되어 속이 메스껍고, 더부룩함, 구역질, 구토, 변비 등의 증상이 약 75%의 환자에서 발생한다. 물론 가벼운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엔 견디기 힘들어 약 사용을 중단한다 [16].


한 방송인이 GLP-1 유사체에 대한 경험담을 얘기했다.


그는 삭센다에 대해서는 “통통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이 멀미가 심하게 왔다”며 “촬영하러 가야 하는데 구토가 나서 검정 비닐봉지를 들고 다녔다”고 했고, 위고비에 대해서는 “밥을 반 공기 먹었는데 만족이 되네 했는데 갑자기 토했다”며 전조증상 없이 구토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비만치료제 사용을 중단했다 [17]. 이렇듯 구역질 및 구토는 흔히 일어난다. 심지어 음식 냄새만 맡아도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약 설명서에 나와있다 (아래 FDA 경고문) [18].


가장 우려되는 건 갑상선 수질암(medullary)으로 발병 위험이 52% 증가하기에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는 분은 사용 금기다 [19]. 일반적으로 가장 흔한(90%) 갑상선 유두암(papillary)은 얌전해서 예후가 매우 좋은 반면, 갑상선 수질암은 전이가 빨라 예후가 나쁜 암이다 [20]. (*갑상선암 문제 상세 설명 -> https://brunch.co.kr/@mhsong21/59 )


급성 췌장염 위험이 9배 증가하는데 [21], 췌장의 만성 염증은 췌장암으로 발전될 소지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22].


급성 담낭염, 급성 신장 손상, 그리고 당뇨 환자에게 위험한 심한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우울증 및 자살 충동 부작용이 보고되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미국 FDA 에서는 이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환자에게 반드시 알리도록 권고했다 [23].


요즘 미국 소셜미디아에는 "Ozempic face" 또는 "Wegovy Face"라는 단어가 흔히 등장한다.

"Ozempic Face" Evervital Nutrition https://evervitalnutrition.com/ozempic-face/

약물로 인한 갑작스런 체중 감량으로 얼굴의 살이 빠지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볼살 감소로 인해 광대뼈가 도드라져 보이고, 턱선 주위 피부 처짐, 주름 등이 나타나 얼굴이 헬쓱해지고 원래 나이보다 더 늙게 보이는 현상이다 (우측 사진) [24].


탈모도 문제다. 영국의 당뇨병 커뮤니티 ‘디아베티스’에 따르면 많은 여성들이 위고비를 사용하면서 심각한 탈모를 경험하고 있다. 이 여성들은 자신들이 살을 얼마나 뺐는지와 동시에 머리카락이 얼마나 많이 빠졌는지를 공유하며 위고비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아직 위고비와 탈모의 정확한 상관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학계에서는 이 약물이 코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증가시켜 탈모를 유발한다고 추정하고 있고, 약물로 인한 식욕부진으로 영양이 결핍되면서 탈모로 이어진다는 견해도 있다 [25].


체중 감소와 함께 근육량이 같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우리가 보통 "살을 뺀다"라고 하면 지방을 없애는 걸로 이해하지만, 약물에 의한 체중 감량인 경우 지방만 빠지는 게 아니라 근육도 같이 빠진다. 위고비에 의한 체중 감량 시 빠진 체중의 약 40%는 지방이 아닌 조직(fat-free mass)으로 이 중 절반은 순수 근육이다. 즉 총 5kg의 체중 감량이 되었다면, 이중 1kg은 근육이란 뜻이다 (아래 도표) [26].


근육이 빠지는 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기에 가볍게 볼 현상이 아니다.


근육은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며,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유리하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도 줄이기에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27]. 위고비로 살은 뺐지만, 근육이 같이 빠져 전체적인 건강 상태는 나빠질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가장 최근(2024년 7월)에 밝혀진 심각한 부작용은 실명 위험이다. 비만인은 당뇨 환자가 많다. 당뇨가 오래된 분은 시력 상실의 위험이 높은데, 위고비를 사용하는 당뇨 환자에서 실명을 유발하는 시신경 질환인 ‘비동맥성 전방허혈성 시신경병증(nonarteritic anterior ischemic optic neuropathy)’에 걸릴 위험이 약 4배나 더 증가한다고 하버드 의대에서 발표했다 [28].


이 병은 시신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막히면서 시신경이 산소부족으로 손상돼 시력을 잃는 병으로 아직까지 치료제는 없다고 하니, 당뇨 환자들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 만약 이런 부작용이 생긴다면, 살 빼는 댓가치곤 너무 가혹한 건 아닐까?




위고비를 주 1회 68주 투여 시 체중의 약 15%를 감량할 수 있다. 하지만 1년 정도 지나면 더 이상 체중 감량은 되지 않기에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100kg인 비만인이 위고비를 1년간 사용해서 15kg의 살을 뺐다 해도, 여전히 체중은 85kg인 비만이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심장병, 중풍, 수면 무호흡증, 관절염, 치매, 암 등 각종 문제를 야기하기에 건강을 위해선 살을 더 빼야 하는 게 필수다 [29].


1년이 지났기에 더 이상 위고비의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약을 끊으면 체중은 다시 복귀한다. 더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는 없는 주사를 주 1회(10만원) 계속 맞을 것이냐? 아니면 끊을 것이냐? 진퇴양난의 상황에 부딪치게 된다.


이 약의 장기 사용시 부작용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기에 무턱대고 계속 맞기도 불안하다. 갑상선암이나 췌장암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체중을 더 뺄 수 있는 방법은 운동과 다이어트뿐이다.


그런데, 운동은 살 빼는데 좋은 방법이 아니다.


우리 몸을 하나의 내연 기관이라 생각하면, 인간은 최고의 효율성을 가진 놀라운 내연 기관이라 운동으로 소비되는 칼로리양은 의외로 적다. 예를 들어, 초코파이 한개(170kcal)를 먹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이면 충분하지만 운동으로 170kcal 의 열량을 태우는 건 쉽지 않다. 빨리 걷기 1시간, 탁구 45분, 테니스 40분, 수영 30분, 줄넘기 30분, 달리기 20분을 해야 소모할 수 있는 칼로리다. 달리기를 해 본 사람은 안다. 20분간 달리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이 말은 역으로 20분간 달리기 한 후 초코파이 하나 먹으면 운동으로 소비한 칼로리와 상쇄된다. 허무하지만 우리 몸의 메커니즘은 그렇게 세팅되어 있다. (*운동과 체중 조절 상세 설명 -> https://brunch.co.kr/@mhsong21/4 )


"살 빼려면 운동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건강 상식이다.


운동보다는 식사, 즉 다이어트가 훨씬 더 중요하다.


4개월간 다이어트만 한 그룹과 운동만 한 그룹의 체중 감량 정도를 비교한 연구에 의하면, 다이어트 그룹은 약 11kg 감량, 운동 그룹은 약 3kg 감량했다고 한다. 즉 다이어트가 운동보다 3-4배 더 효과가 있었다 [30].


체중 조절에서 다이어트와 운동이 차지하는 비율은 8:2 정도로 다이어트가 훨씬 더 중요하다 [31,32,33,34].

https://www.optimumep.com.au/blog/category/strength-training


80%인 다이어트를 무시하고, 20%인 운동만으로 살 빼기는 매우 어렵다.


운동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다.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


운동은 심장과 폐를 건강하게 하고, 근육을 만들어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뼈와 관절을 튼튼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잠을 잘 자게 해서 면역시스템이 좋아진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기에 꼭 해야한다 [35,36].


운동 부족이 아니라 잘못된 식습관이 비만의 원인이다.


어떤 다이어트가 가장 좋을까?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현대인들은 참 혼란스럽다. 한쪽에서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라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지방 섭취를 줄이라고 한다.


사실, 탄수화물이 비만의 적이라는 것처럼 어리석고, 비과학적인 선전은 없다. 왜냐하면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서 가장 선호하는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방과 단백질도 에너지가 될 수는 있지만, 지방은 분해 시 케톤이라는 산성 물질이 나와 몸에 부담을 주고, 단백질은 분해 시 독성물질인 암모니아가 나와 몸에 해롭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대사과정에서 에너지인 ATP를 생성하면서 물과 이산화탄소 이외에 다른 부산물을 남기지 않아 몸에 해가 없는 청정 에너지다 [37]. (*탄수화물과 체중과의 관계 -> https://brunch.co.kr/@mhsong21/9 )


요즘 시중에 가장 유행하고 있는 저탄고지(Ketogenic diet, 탄수화물을 피하고 지방을 많이 먹는 비정상적인 식이법) 다이어트는 1990년대 고기를 실컷 먹으면서 살을 뺀다는 말에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미국 앳킨스(Atkins) 박사의 저탄수화물 식단(한국에서는 '황제 다이어트'로 알려짐)의 변형이다.


체중이 단기간에 어느정도 빠지는 건 사실이지만, 체지방보다는 수분이 더 많이 빠져나간다. (*저탄고지로 살이 빠지는 이유 -> https://brunch.co.kr/@mhsong21/6 )


장기간 지속되면 동물성 단백질 및 포화지방의 과다 섭취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올라가고 건강에 필수인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항산화성분 등은 결핍되어 혈액의 산성화로 인한 탈수, 전해질 불균형, 변비, 저혈당, 인슐린저항성, 고지혈증, 지방간, 신부전, 신장결석, 담석증, 골다공증, 우울증, 동맥경화, 부정맥, 심근경색, 뇌경색, 암, 조기사망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건강을 망치기에 결코 지속할 수 없는 다이어트다 [38,39,40,41,42].


실제로 미국에서는 앳킨스 다이어트를 따라하다 건강을 잃은 피해자가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2004년 엣킨스 박사가 72세 때 심장병 합병증으로 사망(당시 키 180cm, 체중 116kg, BMI 36으로 고도비만) 후 그의 회사는 파산했고 소송은 기각되었다 [43].


이후, 키토제닉이 돌팔이의료(quackery) 임을 간파한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가 했으나 유사 다이어트들이 끊임없이 시장에 나와 또 다른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도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사회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로 부각되어, 최근 하버드 대학 건강 소식지에서 "키토 다이어트는 소아의 악성 간질에 사용되는 의학적 치료법으로 살 빼는데 쓰면 안된다. 왜냐면 여러가지 심각한 부작용이 생겨 지속할 수도 없고, 중단 시 체중이 금방 다시 돌아오기 때문이다."라고 경고했다 (아래 기사) [44].


왜 '저탄고지', '키토제닉' 다이어트처럼 초기에 체중 감량은 어느정도 되지만, 결국에는 몸이 상하는 눈속임 다이어트(Gimmick diet)를 권하는 분들이 계속 나오는 걸까?


돈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건강 정보를 얻는다. 정보의 객관성을 확보하려면 해당 정보를 유통시킨 자가 그 정보를 통해 얻게 될 이익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것을 지적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건강 정보는 글쓴이의 이익을 반영하는 정보가 많기 때문이다.


키토 다이어트가 몸에 좋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그들에게 가스라이팅 당한 독자들에게 각종 보충제와 종합비타민 등을 팔아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육식 위주의 식사는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항산화성분의 부족으로 영양 결핍 상태가 되어 건강을 해치기에 이런 영양제들을 반드시 따로 사 먹어야 한다. 그들의 홈피에 들어가 보라. 수많은 약 선전에 놀랄 것이다.





탄수화물이 아니라 지방 섭취를 줄여야 살이 빠진다.


사실 '지방'은 기아(飢餓, hunger)에 대비해서 남은 에너지를 몸에 저장하는 수단으로 오랜 인류의 생존 방법이었기에 기아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현대인들이 지방을 많이 저장해 놓을 이유가 없다. 따라서 저지방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육식은 단백질뿐만 아니라 지방도 많이 포함되어 있기에 살이 찐다.


BMI 25 이상의 과체중 성인을 무작위로 5개 그룹(잡식, 세미채식, 페스코, 락토오보, 비건)으로 나누어 6개월간 칼로리 제한을 강제하지 않고(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 제한, 저지방 저당지수 식품 권장) 체중변화를 관찰한 결과, 완전 채식인 비건 그룹에서 가장 많은 체중 감소(평균 -7.5%)가 일어났다 (아래그래프)[45].

GM Turner-McGrievy, et al. Nutrition 2015


채식인들은 날씬하다.


약 6만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BMI 관계를 조사한 대규모 연구에 의하면, 잡식인의 평균 BMI는 28.8로 비만 상태였고, 채식인은 23.6으로 정상이었다. 채식인은 잡식인에 비해 평균 약 16kg 가벼웠다 [46].


왜 채식하면 배부르게 많이 먹는데도 살이 빠지고 날씬해질까?


여러 가지 기전이 있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칼로리 밀도(Calorie density, 식품 단위 부피당 가진 칼로리)라는 개념이다.


과일과 채소는 부피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칼로리 밀도가 낮은 식품'이고, 고기나 치즈는 부피에 비해 칼로리가 높아 '칼로리 밀도가 높은 식품'이다. 칼로리 밀도가 낮은 식품은 수분과 섬유질 함량이 높아 많이 먹어도 칼로리가 적고, 포만감을 쉽게 주어 살이 찌지 않는다. 반면 칼로리 밀도가 높은 식품은 칼로리에 비해 부피가 작아 많이 먹게되니 살이 찐다 (아래 그림)[47].

Forks over Knives, Calorie density


사람의 위는 무작정 늘어나는 조직이 아니다. 위 용량은 0.8~1.5리터다 [48]. 보통 약 1리터 정도고 위 용량의 60~70% 채워질 때 포만감을 느낀다. 사과(200g) 4개면 약 80%를 채우니 배가 불러 더 먹기 힘들어진다.


만약 사과(50kcal/100g)로 80% 배를 채운다면 섭취 칼로리는 약 400Kcal고, 치즈(300Kcal/100g)로 80% 배를 채운다면 약 2400Kcal가 된다 [49]. 정상 체중인 경우 하루에 필요한 열량은 약 2000kcal로 사과로 세끼면 1200Kcal가 되어 살이 점점 빠질 것이고, 치즈로 세끼면 7200Kcal로 엄청나게 살이 찔 것이다. 이처럼 음식 선택에 따라 체중은 쉽게 조절된다.


적게 먹어야 살이 빠지는 게 아니라, 칼로리 밀도가 낮은 음식을 먹어야 살이 빠진다.


과일, 채소, 통곡물, 콩 등 식물성 식품들은 칼로리 밀도가 낮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찌지 않고 오히려 빠진다.


비만인 31명에게 육식을 완전 배제한 채식으로 배불리 먹게하고 체중 변화를 관찰한 결과, 단 4주 만에 평균 6% 체중 감량이 되었다 [50].


서구식 식단으로 비만해진 20명의 하와이 원주민을 대상으로 3주간 채식으로 배부를 때까지 먹게 하는(ad libitum) 실험을 한 결과, 평균 7.8kg 체중 감량이 되었다 [51].


위고비를 '기적의 약'이라고 하지만, 매주 1회 주사를 약 1년반 맞아 15% 또는 15.3kg의 체중을 감량했다. 채식으로 식습관을 바꾸면 불과 3-4주 만에 6% 또는 7.8kg의 체중이 빠졌다.


어느 쪽이 더 기적인가?


세계 최고의 학술지 중 하나인 네이처(Nature)에 발표된 유명한 뉴질랜드 연구(The BROAD study)에 의하면 운동 요구 없이, 식사량 제한 없이 배불리 먹게하면서 채식(whole food plant-based)의 체중 변화를 시험한 결과 3개월에 8.6kg, 6개월에 12.1kg 감량이 되었다. 백분율로는 12.8% 체중 감량이었다 [52].


놀랍지 않은가? 약값도 들지 않고, 양껏 먹고, 운동도 따로 안 했는데, 아무런 부작용도 없이, 위고비 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 우리 몸속 장에는 이미 ‘최고의 GLP-1 공장’이 있기 때문이다. 채식으로 GLP-1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 GLP-1 주사를 맞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었다.


기존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분들에겐 믿을 수 없는 결과겠지만, 이게 과학이고 진실이다.


미국의 채식 단체 'Forks over Knives'에는 채식으로 살을 빼고 병을 치료한 사람들의 스토리가 수도 없이 많이 올라와 있다.


채식하면 날씬하고 건강해서 심장병, 당뇨병, 암 등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이 낮기에 잡식인들 보다 훨씬 더 오래 산다 [53,54].


항간에 채식은 특정 영양소, 특히 단백질이 부족해질 거라는 인식이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미국인의 건강 및 영양 상태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CDC 산하 국가 보건 통계청(NCHS)에서 성인 약 1만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채식인은 식이섬유, 비타민 A, C, E, 티아민(비타민B1), 리보플라빈(비타민B2), 엽산(비타민B9), 칼슘, 칼륨, 철분, 마그네슘 등 거의 모든 영양소에서 잡식인 보다 섭취가 더 많았으며, 단백질 섭취량도 권장량에 맞게 충분하다고 보고했다 [55]. (*상세 설명 -> 채식하면 단백질은 어디에서 얻나요? )


고기를 먹어야 힘을 쓴다는 것도 큰 착각이다.


우리 몸에서 힘, 즉 에너지를 내는 것은 탄수화물이지 단백질이 아니기에 고기를 먹는 것과 힘쓰는 것은 별 상관이 없다. (*상세 설명 -> https://brunch.co.kr/@mhsong21/19 )


그래도 “고기를 먹어야 힘을 쓴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나지 못하시는 분들은 어려운 영양학을 공부할 필요도 없이 자연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힘세고 덩치가 큰 동물들은 육식동물이 아니라 초식동물이다. 초원의 풀을 먹고사는 코끼리, 코뿔소, 고릴라, 황소, 말들을 보라. 이들의 먹이가 고기인가?


그건 동물의 이야기지 사람은 다르다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 이런 원칙에는 차이가 없다.




문제의 본질을 모르면 올바른 해결책을 찾기는 어렵다.


비만의 원인은 무엇인가?


GLP-1 호르몬 부족으로 생겼는가?


아니다. 애당초 비만이 GLP-1 분비 부족으로 생긴 병이 아니기에 약으로는 근본 치료가 안된다.


운동 부족인가?


아니다. 사람들이 비만의 '쉬운' 해결책으로 약을 찾는 이유는 '힘들게' 땀 흘리며 운동해야 살 빠진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지만, 운동 부족이 비만의 원인도 아니다.


비만의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이다.


동물성식품(고기,생선,우유,계란 등)과 가공식품(햄버거,가공육,치즈,아이스크림,과자,케잌,청량음료 등)을 멀리하고, 식물성식품(현미밥,과일,채소,나물,감자,고구마,버섯,해조류,견과류,콩 등)을 복잡하게 칼로리 계산할 필요 없이 그냥 마음껏 배불리 먹기만 하면 된다. (*채식 방법 상세 설명 -> https://brunch.co.kr/@mhsong21/56 )


2-3일 지나면 변비가 없어지고 체중이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며, 2-3주 지나면 혈당, 혈압, 고지혈증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2-3개월 지나면 날씬하고 건강한 몸으로 다시 태어난다.


필자도 과거에 과체중, 당뇨, 통풍 환자였다가 채식 후 정상 체중이 되었고 당뇨와 통풍이 완치되었다. (*상세 설명 -> https://brunch.co.kr/@mhsong21/42 )


제 주변에도 채식으로 극적인 체중 감량을 하신 분들이 계신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님의 경우 채식 7개월 만에 50kg 감량했다. 체중뿐만 아니라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간수치까지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 (아래사진).



또 한분은 본원 간호사로 채식 8개월에 30kg 감량에 성공했다. 유일한 부작용은, 명절날 친척들이 자신이 누군지 못 알아봤다는 거였다 (아래사진).


채식은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진짜 건강한 몸을 만들어 준다.


하버드 대학에서 10만명이 넘은 사람들을 30년 넘게 관찰한 대규모 전향적 연구에서, 채식위주의 사람들이 심장병을 포함해 생명을 위협하는 여러 질환에 덜 걸려 '건강하게 오래 산다'고 발표했다 [56].


살 빼려고 노력하고 건강에 신경 쓰는 궁극적인 목표가 바로 이게 아닌가?




채식이 좋은 건 알겠지만 고기에 든 '입맛'을 바꾸기 힘들다는 분도 있다.


미국 최고의 심장내과 의사이자 미국 심장학회 회장을 역임한 킴 윌리엄스(Kim Williams) 박사는 채식으로 심장병을 극적으로 고친 한 환자가 해준 말을 이렇게 전했다 [57,58].


''There is no food that tastes better than my health''


입맛보다 건강이 더 중요하다.


채식이 맛없을 거라 짐작하는 건 일종의 편견이다. 현미밥을 먹어본 분은 백미밥이 밋밋해서 먹기 싫어지듯, 과일과 채소의 다양한 맛과 풍미를 알게 되면 고기나 생선의 비릿한 맛이 싫어진다. (*상세 설명 -> https://brunch.co.kr/@mhsong21/48 )


아직도 비만 탈출에 성공 못한 이유는 식탐이 많아서 또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잘못된 정보다.


문제는 음식이다.


최고의 비만약은 채식이다.


결과는 필자가 보장한다.



*비만인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사진 공개를 허락해 주신 부산대 교수님과 ooo 간호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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