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눈을 떴다.
이미 내 콧구멍은 벌렁거리기 시작했고 머리는 오늘도 같은 고민 중.
울까? 참을까?
오늘은 호흡을 가다듬고 참아보기로 했다.
슬픈 생각을 억지로 끊어내니 괴로움이 조금은 덜해지며 곧바로 일상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숨이 턱턱 막힐 듯 가슴팍이 답답해서 결국엔 나를 또 괴롭게 한다.
이러나저러나 괴로운 나날.
엄마가 떠난 지 반년.
엄마 없는 이 세상에 난 남겨졌고 또한 오래도록 존재할 거다.
엄마는 한참이나 뒤에 만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