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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키베이비 May 29. 2019

독박육아 타령은! 내 자식 돌보기 뭐가 어렵다고!

밀키베이비 X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맘블레스유 제 6 화 
여성으로 일하고, 연애하고, 아이를 낳고 사는 것 모두 선택의 연속이에요. 육아와 라이프 고민을 듣고, 밀키베이비가 그림 에세이로 답하는 '맘블레스유' 입니다. 여섯번째 주제는 '고부갈등 & 독박육아'예요. 엄빠라면 한번쯤 고민해본 것들, 함께 생각하고 의견 나눠요!



“요즘 여자들, 예전에 비하면 얼마나 아이 키우기 쉬운지도 모르고….
독박육아 타령 좀 그만 해라.
자기 자식 돌보는데 뭐가 그렇게 어렵다고!”
...라고 말하는 시어머니와 대판 싸웠어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은 드라마와 책의 단골 소재죠. 미디어에 끊임없이 소개되기 때문에 서로 조심하자는 인식이 생기고 있지만, 아직도 '진짜 그런 말을 들었단 말이야?' 싶은 경우가 제 주변에도 있더군요.

예전에 비하면 아이 키우기 쉬워졌습니다. 한 가정에 아이도 많지 않을뿐더러, 육아를 도와주는 많은 생필품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왜 이렇게 힘드냐구요?





지금의 여성에게 육아가 힘겨운 이유


과거의 여성들에겐 교육의 기회, 사회에서 일할 기회가 박탈당해서 육아와 가사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지금은 여자아이도 남자아이와 같은 교육을 받고, 사회에서도 일하죠. 성별의 차이 없이 자랐는데 막상 사회에 나와보니 요구하는 것이 달라요. 사회 곳곳에 아직도 ‘여자가 아이를 돌봐야지...’ 등의 낡은 마인드가 남아 있고요. 많은 여성들이 혼란스러울 수밖에요. 
일과 육아를 함께 할 수 있는 사회적인 장치도 아직 부족해요. 저와 같은 워킹맘에겐 '일이 두 배'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에요. 또한 전업으로 육아를 하던 시절의 저는 ‘경제활동인구’가 아니라는 통지를 받으며 사회로부터 박탈당하는 듯한 황망한 마음이 들었죠. 







고부간의 갈등, 여자의 적은 여자?

저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대립각을 다룬 막장 스토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시어머니를 이해시키고 양육의 상황을 설명해야 하는 이는 ONLY 며느리가 아니기 때문이죠. 시어머니를 며느리보다 잘 알고 있는 아들이자 아이의 아빠가 나서 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아내의 힘듦을 가장 먼저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는 중재자인 거죠.












아이를 기르는 일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죠. 힘들다 알아주길 바라는 게 아니지만 그렇다고 꾹 참지 마세요. 힘들다 표현 못 하면 더 힘들어요!


독박을 피할 수 없을 때는


어쩔 수 없이 육아를 도맡아 해야 하는 시기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럴 땐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보세요. 정부의 육아도우미 시스템을 이용하고, 비슷한 상황의 친구가 있다면 공동육아를 하면서요. 경제적 여유가 나면 가끔은 가사/ 놀이 도우미의 도움을 받고, 특히 저는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 육아와 가사를 편하게 해주는 기계들을 구입해 돈이 아깝지 않게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혼자만 힘듦을 삭이지 말고 꼭 육아 파트너인 남편과 공유하세요!



그림작가 김우영 

밀키베이비 그림 에세이를 연재하고, 가족의 따뜻함을 그린다.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는 엄마입니다만> 첫 책을 출간하고, 전시를 열었다. 

아이와의 아트놀이를 연구하고 연재하면서, 두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다. 

*놀러오세요! 

인스타그램 18K @milkybaby4u

*함께 봐용!

아트 테마 가족여행! 밀키베이비 유튜브



맘블레스유! 또다른 이야기♡

맘블레스유 1화 <임신이 벼슬인가요? 그것 달면 좀 나아요?>


맘블레스유 2화 <최애 카페가 노키즈존으로 바뀌어 문전박대 당했어요.>


맘블레스유 3화 <육아를 도와줬다는 남편, 분담 육아가 가능할까?>


맘블레스유 4화 <SNS속 화려한 육아맘들, 우리집은 지지리 궁상!>


맘블레스유 5화 <돈도 없이 아이 낳다니 무슨 용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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