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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애정하여 연인 관계를 맺거나 평생을 함께 하자고 부부의 연을 맺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귀거나 같이 살다보면 환상과는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면 서운할 때도 있고, 싸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갈등이나 싸움을 잘 해결하지 못하면 전체 관계에도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특히 그와 같은 싸움이 잦거나 혹은 최근에 급격히 늘어났다던가 하면, 그냥 두지 말고 적극적인 해결을 권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분명히 이슈가 있는 것이며, 해결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핵심적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방치하게 되면... 결국 관계의 파국까지 오는 불행한 결과를 낳기 때문입니다.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맞는 얘기가 아닙니다.
싸움이 잦아지게 되면 그만큼 부정적인 감정들이 축적되거나 애정하는 마음에 손상이 가며,
이와 같은 패턴이 반복되면 당연히 사이는 안 좋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싸움은 어찌되었건 그 순간에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며, 충분히 치유나 힐링이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면 그 앙금이 남게 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불편한 감정의 앙금이 남는 싸움이 잦아지게 된다면, 심리적 피로감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의 앙금과 심리적 피로감이 누적된다면 당연히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와 같은 불편한 감정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거나 혹은 이로 인한 심리적 피로감은 긍정적인 감정을 덜 느끼게 하는 나쁜 결과를 만듭니다.
서로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고 나눔으로서 관계가 촉진되고 더욱 공고한 관계가 되는 법입니다.
하지만 싸움이 잦아지거나 심리적 피로감이 누적되면 이와 같은 긍정적 감정 경험이나 혹은 애틋하고 설레는 상호작용이 감소하게 됩니다.
연인이 되거나 혹은 부부의 연을 맺는 과정은 관계의 질적 변화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호감을 가지고 만나던 관게에서 연인이 되기를 결심하는 순간 그 관계는 다양한 변화가 발생합니다.
또한 애인으로서 충분히 좋은 느낌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결혼이라는 형식을 통한 생활 공동체를 이루는 것은 엄청나게 다른 관계 패턴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관계 상 변화들은 그에 따른 갈등이나 문제가 일어날 소지도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선 관계가 깊어질수록 심리적 공유 영역이 증가되게 됩니다.
더 깊은 사이로 발전하면서 이전 관게에서 공유하던 심리적 공유 영역들이 확장되게 됩니다.
서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며, 서로의 가치관이나 내적 신념들을 나누게 됩니다.
심리적 공유 영역의 확장은 서로 간의 이해도가 더 높아지는 과정이며, 깊이 있는 관계가 되어가는 즐거움과 만족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심리적 공유 영역의 확대는 잠재적인 갈등 요소들이 많아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전에는 공유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갈등을 일으킬 소지도 적었으나 공유 영역이 확장되면서 새롭게 조정하고 맞추어야 하는 이슈들 또한 많아지는 것입니다.
특히 연애 단계를 넘어서서 결혼 단계에 이르면 이는 더욱 더 큰 이슈가 됩니다.
왜냐하면 결혼이라는 것은 단순한 심리적 공유 영역이 확장되는 수준을 넘어서서 생활 공동체 내에서의 생활 습관 및 원가족의 가족 문화 등까지도 공유해야 하는 관계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갈등의 소지도 많아지게 되며, 갈등 발생 시 더욱 복잡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서로를 맞추어 가는 과정에서 몇십년을 별 생각없이 유지해 온 생활 패턴을 바꾸어야 하기도 하며, 둘만의 문제가 아닌 원가족 등 주변 사람들까지 개입되게 되어 풀기 어려운 실타래 같이 되기 쉽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의 내용들을 한번 보시기 추천합니다
브런치 북. "결혼해도 될까요" by 노박사 레오. https://brunch.co.kr/brunchbook/loving-marriage
1화. "사랑이 변하는 3가지 이유" by 노박사 레오. https://brunch.co.kr/@mindclinic/254
2화. "사랑이 깊어질수록 더 힘들어지는 이유" by 노박사 레오. https://brunch.co.kr/@mindclinic/258)
갈등이라는 것 또한 심리적인 기능과 의미가 분명히 있습니다.
갈등은 잠재된 문제를 드러나게 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과 그 결과를 통해서 더욱 건강하고 바람직한 관계로 발전하게 합니다.
서로 다른 생각과 가치관, 그리고 상이한 행동습관을 가진 사람들끼리 갈등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갈등이 불거지면서 이것이 해결과제로 등장하게 되고, 그 갈등을 해결하면서 점차로 더 조화롭고 잘 맞는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단, 이는 갈등이 발생한 후 이를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해결한 경우에만 그렇습니다.
만약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갈등은 더 큰 대립의 소스가 되며, 반복된 대립과 싸움으로 인한 부정적인 심리적 교류가 증가하는 원인이 될 뿐입니다.
그 결과로 단순한 갈등이 심각한 대립이 되며, 대립이 심화되면서 적대적 관게로 발전하게 됩니다.
즉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지속되거나 혹은 적대적 관계로까지 발전하게 되면 그 관계는 결국 파국으로 가거나 단절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갈등 및 갈등해결 과정은 부부 혹은 연인 간의 "싸움"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물론 아무리 노력을 한다고 해도 100% 모든 갈등을 해소하고 완벽한 타협이나 조화를 이룰 수는 없습니다.
서로 간에 어느 정도는 양해하고 참는 부분도 있고, 화학적 융합 과정을 통해 진지한 변화를 이루기도 합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심각하게 다루어야만 하는 몇가지 이슈들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일들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건강하고 정상적 범위에서의 갈등이나 싸움을 넘어서서 매우 심각한 심리적 손상을 불러일으키는 명백하게 부정적인 사건이 됩니다.
그 첫번째는 '싸움 과정에서 욕설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이는 명백하게 선을 넘는 행위이며, 분명하게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나마 감정적인 분노나 비난 정도는 부부나 애인 간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양해한다고 쳐도 "ㅆ"이 들어가거나 그 수준의 욕설이 나오는 순간 매우 다른 문제가 됩니다(예를 들면 '씨발O', '쌍O', '개OO' 등등)
이와 같은 욕설은 (비록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강력한 심리적 손상과 상처를 유발합니다.
그래서 치유 과정도 어려워지며 관계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그 시간이나 노력이 상당히 들어가게 됩니다.
더 큰 두번째 문제는 '폭력 행사'입니다.
이는 선을 넘는 정도가 아니라 범죄행위입니다.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도 폭력이 발생하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심리적 손상이 발생하며, 그 관계는 회복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기 쉽습니다.
특히 가시적인 신체적 후유증(예를 들어서 '멍'이나 '골절'(경미한 골절 포함) 등)이 발생한다면 이는 절망적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관계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며, 치유된 듯 했다가도 그 아픔과 심리적 손상이 반복되어 나타납니다.
세번째는 '가출(부부의 경우)' 혹은 '아예 연락 끊기(연인의 경우)' 등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부부의 경우 차라리 각방을 쓸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3일 이상의 가출(부부 싸움 도중 뛰쳐 나가서 안들어오기)이 발생하면 이는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애인의 경우에도 서로 화가 나고 싸워서 일주일 정도(?! 대략적인 기간 설정임. 커플의 성격이나 이전 양상에 따라 다를 수 있음)는 연락을 안할 수도 있다 칩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일주일을 넘어 열흘이 넘어가면 이는 관계가 심각하게 손상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연인들의 경우에는 생활 공동체가 아니기 때문에 서로의 존재가 없는 채로 각자의 생활에 익숙해지고 애인의 빈자리가 다른 것으로 메꾸어져 버리면 그 관계는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연예인들의 경우 많이 보게 되는) '각자의 일에 집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별'을 하게 되거나 혹은 공일오비라는 옛날 가수의 노래처럼 '의무감으로 형식적으로 전화를 하는 아주 오래된 연인'과 같은 관계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각자 성공적인 삶을 살아온 두 성인이 만나 애정하고 사랑을 할 때에는 어쩔 수 없이 다름이나 갈등은 생길 수 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단, 이를 인정하거나 수용하지 못하면 문제나 장애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왜 이렇게 안 맞지?'라는 생각이 잘못된 생각인 것입니다.
'서로 안 맞는 부분들이 있을 수 밖에 없다!'가 정답입니다.
단, 그 상대적 비중은 중요합니다.
즉 맞는 부분들에 비하여 안 맞는 부분들이 너무 크거나, 혹은 '안 맞는 부분들'이 새로움이나 설렘의 소스가 아니라 불편함의 원인이 된다면 문제가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역으로 맞는 부분이나 혹은 '안 맞는 부분들'로 인한 긍정적인 측면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인정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아.. 그래 맞아! 나랑은 안 맞지만 저런 점 때문에 내가 끌렸지!'
'아.. 그래 맞아! 나랑은 안 맞지만 저런 점이 나한테는 보완적이었다고 생각했지!'
등의 관점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서로의 '다름'이나 '차이'는 갈등의 소지가 되며, 결국 싸움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적극적인 화해와 타협을 위한 노력이 이어져야만 합니다.
만약 서로의 '다름'이나 '차이'를 인정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거나, 수용하고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혹은 서로가 맞추고자 하는 노력과 실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지속적인 싸움과 다툼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 혹은 불편함의 누적은 결국 관계 자체를 망가트리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이와 같은 갈등과 싸움, 그리고 그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과 타협 과정은 부부나 연인 뿐 아니라 모든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이슈입니다.
하지만 부부나 연인의 경우에는 감정적인 관계이며, 관계의 결합도나 교류의 양 자체가 현저하게 집중적이기 때문에 사랑과 애정이 주는 즐겁고 행복한만큼 그 고통과 심리적인 상처도 큽니다.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고, 혹은 애인관계가 되었다고 이와 같은 문제들이 저절로 해결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더 깊고 신뢰로운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합니다.
혹시라도 부부나 애인 간의 싸움이 너무 잦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나 감정적인 손상이 축적된다고 생각된다면 빨리 집중적인 치유를 하시기 권합니다.
그리고 그 치유 방법으로 '서로 간의 진정성있는 노력'이나 '다시금 깊이 사랑하고 애정하기' 등과 같은 추상적이고 모호한 접근보다는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 수준에서 최선을 다했으나 아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부부나 애인의 성격검사를 해서 서로의 차이나 다름을 객관적 정보에 기반하여 이해하고 수용하며,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갈등 요소나 문제들을 해결하는 노력과 실행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2시간 정도 되는 한번의 해석과 상담 만으로도 이전 관계를 회복하는 경우도 있으며, 사안에 따라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개인적 수준의 노력 이상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매우 유용하다는 점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부부 상담이나 커플 상담을 하다보면, 두 사람 간의 관계가 결정적으로 손상되기 시작했던 "그 때"가 있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그 때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그 때 그냥 넘어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 때 이후로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 때 상담을 받았어야 했는데..ㅠㅠ'
그런데 '그 때'라는 것은 나중에 꺠닫게 되는 전형적인 뒷북입니다.
지금 당장, 오늘 하루하루의 관계부터 개선 노력을 시작하고 더 건강한 애정법을 배워서 적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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