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대인관계를 대략적인 등급으로 구분하여 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전반적인 대인관계 패턴을 파악할 수 있으며, 대인관계 차원에서 행복과 만족감을 높이려면 어떤 방향으로의 개선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시사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6.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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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께서 5가지 등급에 대하여 평가한 결과는 어떻습니까?
그리고 5가지 등급을 기반으로 5가지 질문에 대해 평가해 본 결과는 어떻습니까?
각각의 질문에 대한 결과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하여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1단계에서 5단계까지 보면서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가? (분명하게 구분이 되는 편인가?)
1단계에서 5단계까지 잘 구분이 되고,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적절하게 5등급 내에 구분할 수 있었다면, 현재의 대인관계를 효과적이고 잘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만약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5단계 중 어느 단계인지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거나, 한 사람이 여러 단계(특히 하위 단계(즉, 4단계 또는 5단계)와 상위 단계(즉, 1단계 또는 2단계))에 걸쳐 있다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과 해를 끼치는 사람에 대한 구분이 불명확한 것입니다.
그 결과 대인관계에서 상처를 많이 받거나 예상치 못한 실망을 하게 되는 원인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유지하고 있는 대인관계에 대하여 개인적 관계와 업무적 관계, 그리고 도움과 지지를 해주는 긍정적 관계와 스트레스와 피해를 주는 부정적 관계를 명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2) 각 단계에 있는 사람들의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예. 5단계 5%, 4단계 20%, 3단계 50%, 2단계 20%, 1단계 5% 등)
각 단계에 있는 사람들의 비율은 예시와 같이 정규분포 형태를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1단계와 2단계의 비중이 50%를 넘는다면, 대인관계에서 많은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경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곧 대인관계 만족도 저하로 이어집니다.
거꾸로 4단계와 5단계의 비중이 50%를 넘는다면, 대인관계를 지나치게 긍정적인 기대와 예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향후 대인관계에서 실망이나 좌절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인관계에 대한 지나치고 과대한 긍정적 기대나 예상 또는 부정적 기대나 예상 모두 건강한 대인관계를 망치는 원인이 되며, 자신의 행복과 만족 중 주요 요소인 대인관계 이슈로 인해 행복하지 못할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3) 5단계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금방 떠올랐는가?
(4단계 제외하고) 5단계에 있는 사람이 금방 떠오른 사람은 진지하게 의지하고 신뢰하며 교류할 수 있는 심리적으로 유대감이 높은 관계들이 있음을 반영합니다.
따라서 이 관계에서 큰 만족을 얻을 수 있으며, 스트레스를 받거나 위기 상황이 된다면 이들의 도움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등 중요 관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삶의 주요한 영역 각각에서 한두 명씩의 5단계(최소한 4단계까지)에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특히 부모)이 이에 포함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회사나 개인적인 친구들 중에도 골고루 5단계가 있다면 더욱더 풍성한 대인관계와 그로 인한 만족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1단계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금방 떠올랐는가?
1단계에 있는 사람이 금방 떠오른 사람은 자신에게 크게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주는 사람을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이며, 이들과의 관계를 최소화하거나 회피함으로써 관계상 스트레스나 어려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반면에 1단계에 있는 사람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아주 훌륭한 대인관계를 맺고 있는 상태일 수도 있기는 하지만)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나 어려움을 주는 적군에 해당하는 사람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이 주는 스트레스나 갈등에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적극적인 해결 방법을 통한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긴장감을 관리하는데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1단계(혹은 2단계까지 포함)에 가족이나 배우자 등 일반적으로 친밀하고 긍정적 관계라 예상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는 심각한 스트레스 원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