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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삶을 마주하며 돌아본 나의 자리

[Life journey]

by Mindful Clara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선종하시고 새로운 교황님이 선출되면서, 자연스럽게 종교와 도덕, 그리고 '남을 돕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나는 그다지 종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아니다. 종교나 정치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을 조금 불편하게 생각 하기도 하고, 이런 곳에 구체적으로 기록할 생각은 없다.

(난 평화를 중요시하는 중립적인 사람일 뿐이다.)


단지 누구나 카톨릭의 교황님 정도는 알고있고, 프란치스코 전 교황님은 인간적으로 너무나 훌륭한 분이었기에 나에게 많은 생각을 남기셨을 뿐이다.

그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신앙을 실천한 분이었다. 교황직에 오르신 후에도 늘 가장 낮은 곳에 머물렀으며, 세상의 어려운 이들을 이해하고 그들을 향해 손 내미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진정한 종교인의 모습이었다.


그런 삶을 보면, 나 자신이 작고 하찮게 느껴질 때도 있다. 이미 넘치도록 갖고 있으면서도 힘들고 불평하는 내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물론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삶을 신에게 바친 종교인처럼 살아야 한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중요한 건, 우리 개개인은 각자의 자리에서 더 아름답고, 사랑이 넘치며,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큰 기술이나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함께 시간을 나누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긍정적인 삶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

사회에서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은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모범을 보일 수 있고, 나같이 평범한 사람도 나의 자리에서 내 삶을 통해 누군가에게 밝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세상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위대한 사람들이 있다. 타인의 삶을 조금 더 낫게 만들기 위해 본인이 누리던 모든 것을 뒤로한 채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위험한 곳으로 간다. 자신이 믿는 신의 모습을 따르기 위해 평생을 바친다. 그들의 행동이 경이롭다.
나 스스로 그렇게까지 하지는 못 하더라도, 그들을 마음 깊이 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


그리고 나 역시 나의 자리에서 내가 가진 것을 필요한 사람과 나누며,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다.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전하고, 좋은 에너지를 나누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것.

그것 역시 아주 작지만 따뜻한 영향력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내가 할 수 있는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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